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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션인데 현실같다…스케치코미디 '뷰티풀너드'

등록 2023.05.29 07: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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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 속에서 소재를 찾아 콘텐츠화

병영 생활 모티브로 한 콘텐츠로 인기↑



[서울=뉴시스] 전경민(25)와 최제우(25)가 운영하고 있는 스케치 코미디 채널 '뷰티풀너드'에 지난 4월1일 '피드백 좀 빨리 주라고' 영상이 게재됐다. (사진=유튜브 뷰티풀너드 캡처) 2023.05.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전경민(25)와 최제우(25)가 운영하고 있는 스케치 코미디 채널 '뷰티풀너드'에 지난 4월1일 '피드백 좀 빨리 주라고' 영상이 게재됐다. (사진=유튜브 뷰티풀너드 캡처) 2023.05.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찬호 리포터 = 지난 5월17일부터 24일까지의 튜브가이드 스케치 코미디 부분 주간 조회수 랭킹 1~10위까지의 조회수를 합산한 결과 5900만회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스케치 코미디 채널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온라인 스케치 코미디는 방송 코미디물과 비교해 길이가 상대적으로 짧고 소재나 표현 범위의 제약이 적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시청자들의 관심사를 빠르게 반영할 수 있고 다양한 연예인·크리에이터들과 '콜라보'가 수시로 이뤄진다는 점도 매력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가상의 상황 설정한 픽션물이 인기를 얻고 있다. 우리의 현실을 실제보다 더 과장해 보여주면서 풍자의 재미를 더하는 콘텐츠들이 많다.

31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뷰티풀너드'도 이런 스케치코미디 채널 중 하나다.

'뷰티풀너드'는 전경민(25)과 최제우(25)가 지난 2019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채널이다. 이 둘은 개그 유튜브 채널 '보물섬', '더블비', 스케치 코미디 채널 '별놈들'과 같이 개그 유튜브 채널의 성지로 유명한 인덕대학교 방송연예과 출신이다. 이를 통해 뷰티풀 너드에는 다른 크리에이터들이 등장하는 콘텐츠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들은 군 생활을 소재 한 ▲슬기로운 폐급생활 ▲소중한 나의 병영일기 등의 콘텐츠로 주목을 받았다. 또 ▲M생을 찾아서 ▲노량진 클라스 ▲MZ를 찾아서 등을 통해 다양한 세대와 계층의 모습을 연기하고 있다.

최근에는 남녀가 같이 군대를 가면 어떤 일이 생길지를 상상해 만든 '징병남녀' 시리즈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한 내부반에서 남녀 병사들이 함께 생활하는 상황을 설정해 이야기로 풀어냈다.

남녀 병사들이 분주하게 창고 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 '악마 선임'으로 불리는 여성 분대장은 후임병들 옆에서 담배를 피면서 빈둥거린다. 분대장은 "심심하면 시간 안간다. 너희들처럼 이렇게 X뺑이 쳐야 시간 잘 가는거야"라고 능청스럽게 말한다. 후임병들은 "네그렇습니다"라는 대답밖에 할 수 없다. 전형적인 한국의 병영 생활의 모습이다. 권력의 최정점에 있는 여자 분대장, 남녀 후임들, 잘생긴 남자 신입 이등병이 한 공간 안에서 생활하면서 권력 구조와 남녀 관계가 어지럽게 얽혀나가는 상황도 그려낸다.

전경민과 최제우는 수준급의 랩 실력도 자랑한다. 이들은 각각 '포이즌 머시룸'과 '케이셉라마'라는 예명으로 '맨스티어(Men's Tear)'라는 힙합 팀을 결성해 '은행을 털어'와 '빈민가 소년' 음원을 발매했다. 지난해 12월22일에는 서울 마포구 왓챠홀에서 단독 공연까지 진행했다.

◎튜브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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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호 리포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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