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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생존 저축은행…예금금리 다시 4%대로

등록 2023.06.02 10: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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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79개 저축은행 1분기 527억 순손실

페퍼·애큐온 등 27개 저축은행 1855억 적자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이 0.03% 상승해 지난해 5월 첫주(0.01%) 이후 1년여만에 상승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6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남권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3.05.26.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이 0.03% 상승해 지난해 5월 첫주(0.01%) 이후 1년여만에 상승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6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남권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3.05.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올해 들어 대규모 적자로 돌아선 저축은행권이 예금금리를 다시 올리고 있다. 고객들의 자금 이탈을 막고 대출 여력을 확보해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에 공시된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12개월 평균금리는 이날 4.01%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5.37%였던 저축은행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올해 들어 하락하면서 3%대로 떨어진 바 있다.

월초 금리를 보면 2월 4.62%에서 3월 3.79%, 4월 3.77%로 내려갔다. 이후 5월 3.87%로 반등한 뒤 이달 들어 4%로 올라섰다.

저축은행별로 보면 현재 OK, 페퍼, CK, 더블, 동양, 청주, 한성 등이 연 4.5%의 금리를 제공한다. 연간 4% 이상 이자를 주는 저축은행 상품은 최근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이 같은 추이는 저축은행 업권의 손실이 영향을 미쳤다. 앞서 저축은행권은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연간 순이익 증가세를 지속하며 매년 최대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2021년 순이익 1조9646억원을 기록한 뒤 지난해 1조5957억원으로 전년 대비 3689억원(18.8%) 감소했다.

올해 들어서는 1분기 500억원이 넘는 손실을 기록하면서 2014년 이후 9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과 이에 따른 은행권과의 수신금리 경쟁으로 조달비용이 늘었고, 부실 위험에 대비한 충당금 적립을 확대한 영향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공시를 보면 올 1분기 전국 27개 저축은행이 1855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페퍼 –253억원 ▲애큐온 –203억원 ▲HB –198억원 ▲상상인 –175억원 ▲대신 –175억원 ▲KB –126억원 ▲JT친애 –106억원 ▲우리금융 –95억원 ▲상상인플러스 –88억원 ▲OSB –86억원 ▲IBK –57억원 ▲동원제일 –47억원 ▲BNK –45억원 ▲키움예스 –33억원 ▲다올 –29억원 ▲하나 –25.6억원 ▲동양 –24억원 ▲솔브레인 –17억원 ▲JT –16억원 ▲한성 –16억원 ▲NH –13억원 ▲한화 –11억원 ▲안국 –8억원 ▲대아 –3억원 ▲조흥 –2억원 ▲대원 –2억원 ▲라온 –1.69억원으로 집계됐다.

52개 저축은행은 1328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10억원이 넘는 곳은 ▲OK 376억원 ▲한국투자 137억원 ▲웰컴 81억원 ▲신한 70억원 ▲남양 58억원 ▲모아 51억원 ▲푸른 51억원 ▲CK 49억원 ▲SBI 37억원 ▲바로 33억원 ▲조은 28억원 ▲금화 24억원 ▲삼정 22억원 ▲머스트삼일 21억원 ▲흥국 21억원 ▲부림 21억원 ▲인천 21억원 ▲드림 19억원 ▲대한 17억원 ▲안양 17억원 ▲유니온 15억원 ▲융창 13억원 ▲더케이 12억원 ▲스카이 12억원 ▲아산 1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국제 9억원 ▲삼호 8억원 ▲청주 7억원 ▲세람 7억원 ▲오투 6억원 ▲DH 6억원 ▲유안타 6억원 ▲인성 6억원 ▲우리 5억원 ▲에스앤티 5억원 ▲스마트 5억원 ▲민국 4억원 ▲진주 4억원 ▲키움 4억원 ▲영진 3.4억원 ▲센트럴 3억원 ▲더블 3억원 ▲대백 3억원 ▲고려 3억원 ▲평택 2억원 ▲참 2억원 ▲예가람 2억원 ▲DB 2억원 ▲대명 2억원 ▲스타 2억원 ▲오성 1.6억원 ▲엠에스 1억원의 수익을 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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