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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하이텍 "KCGI와 협의 준비…대면 거부 사실 아니다"

등록 2023.06.02 15: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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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하이텍 "KCGI와 협의 준비…대면 거부 사실 아니다"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사모펀드 KCGI가 "DB하이텍이 대면 협의를 거부하고 있다"며 주주서한을 공개한 데 대해 DB하이텍은 사실과 다르다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자료 정리에 시간이 필요한 것이지 대면 협의를 충실히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2일 DB하이텍에 따르면 지난 4월20일 KCGI로부터 주주 협의 요청 공문을 받고 이후 같은 달 27일 회신 공문을 통해 주주 협의에 앞서 효율적인 논의를 위한 안건을 달라고 답했다.

KCGI는 이에 지난 5월 두 차례에 걸쳐 DB하이텍 경영진과 대면 형식의 주주 협의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과거 5개에 달하는 사업보고서상 회계, 영업, 인사, 재무 등 관련 자료도 요청했다. 회사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제도적 개선사항도 제안했다.

DB하이텍은 KCGI가 요청한 자료를 먼저 제공하고, 이후 주주 협의 등 세부 안건을 논의하는 것이 순서라고 판단하고, 그동안 자료 정리에 주력해왔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KCGI가 요구한 자료의 분량이 워낙 방대하고, 회계자료 원장 공개에 따른 영업기밀 노출 문제, 미공개 정보 제공 문제, 주주간 자료제공의 형평성 문제 등 법률적으로 검토해야 할 사안들이 많아 현재 관계기관의 자문을 받아 절차를 진행 중이다.

DB하이텍 관계자는 "자료 준비가 곧 마무리될 예정이며, 조만간 이를 KCGI에 제공할 예정"이라며 "KCGI 측에서 DB하이텍이 주주 협의를 거부하고 있다고 일방적으로 언론에 공표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KCGI는 전날 "DB하이텍의 지배주주와 경영진이 주주협의를 통한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며 주주 서한을 공개했다. 

이 주주 서한에는 ▲KCGI가 제안하는 좋은 거버넌스의 모습 ▲DB하이텍의 저평가된 기업가치 ▲기업가치 저평가 원인 ▲저평가 해소를 위한 제안 등을 담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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