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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교육위원 "'가상자산 논란' 김남국 교육위 보임 철회해야"

등록 2023.06.05 11: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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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5.3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5.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 소속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들은 5일 가상자산 보유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교육위원회로 사보임한 것과 관련해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비교섭단체 의원의 상임위 조정은 국회의장의 권한이다.

국민의힘 소속 국회 교육위원인 권은희·김병욱·서병수·이태규·정경희·조경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국민의힘 국회 교육위원 모두는 김 의원의 교육위 위원 보임을 강력히 반대하며,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정치과정에서 지켜야 할 규칙과 덕목을 지키지 않은 정치인이 교육위에서 교육을 논한다면,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이 받아들일 수 있겠나"며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선악의 기준과 가치관에 혼란을 줄 것이 명약관화"라고 질타했다.

이어 "김 의원이 검찰수사를 받기 때문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이 부적절하다면 정치·윤리적으로는 교육위원, 사안의 이해충돌 측면에서는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에 보임되는 것 또한 부적절하다"고 했다.

국민의힘 소속 국회 교육위원들은 "김진표 국회의장은 김남국 의원의 교육위 보임을 철회해 달라"며 "민주당은 사실상의 민주당 소속인 김남국 의원의 교육위원 제척을 요청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상의 요구를, 상식적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 이번 사·보임이 상식과 국민 눈높이, 정치발전과 국회쇄신 차원에서 단 하나라도 긍정적 요소가 있는지 제시해 보라"고 했다.

이들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 이후 국회의장실을 항의방문해 기자회견문 등을 전달했다. 다만 김진표 국회의장이 해외 출장 중이라 만남은 성사되지 못했다.

국회 교육위 간사인 이태규 의원은 항의방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의장실에서 무대응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건 국민께서 판단할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 2시에 의원총회가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감사원 감사 거부를 논의하겠지만 김남국 의원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의원께 보고 드리고 이 부분에 대해 당이 강력하게 의원들이, 교육위원들을 중심으로 강력히 문제제기 해야한다는 보고를 드리려고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교육위 보이콧'에 대해서는 "다양한 방법을 생각할 수 있지만 당 지도부 의견, 교육위원 의견을 모아 결정할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조경태 의원은 "의장실에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고 부연했다. 김 의장이 명확힌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 다시 항의방문을 할 것이라고도 예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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