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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역량 총동원" 신동빈 회장 '앞으로 반년'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

등록 2023.06.06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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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유치 활동 노력…국내외서 협약·홍보 종횡무진 활약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지난달 23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3.05.23.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지난달 23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3.05.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롯데그룹이 신동빈 회장을 필두로 2030 부산 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전에 발벗고 나서는 모습이다. 부산 연고 대기업이라는 상징성에 맞게 그룹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그룹 차원에서 부산 엑스포 성사를 위한 민간 유치 활동에 노력하고 있다.

현재 롯데는 부산 엑스포 유치 관련 전사 차원의 TF를 구성해 활동하면서 엑스포 유치 분위기를 조성하고 부산의 긍정적인 면을 알리는 중이다. 최종 엑스포 개최지 선정 발표는 오는 11월 말쯤 이뤄질 예정이다.

먼저 롯데는 지난 3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부산시와 엑스포 유치 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는 등 활동 토대를 마련했다.

이어 4월 국제박람회기구(BIE)의 실사 일정 관련 인프라 지원을 했고, 국내 관심을 이끌어 내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신 회장의 부산 엑스포 유치 관련 움직임도 눈길을 끈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동원해 직접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를 설득하고 나서는 모습도 연출 중이다.

그는 지난해 6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CGF(The Consumer Goods Forum),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 등에서 부산 역량을 소개했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지난해 7월13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에서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응원 메시지가 담긴 마스크를 착용하고 앉아 있다. 2022.07.13.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지난해 7월13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에서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응원 메시지가 담긴 마스크를 착용하고 앉아 있다. 2022.07.13. [email protected]

또 같은 해 9월엔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투티엠 에코 스마트시티 착공식에선 현지 인민위원장에게 지지를 설득하는 민간 외교를 벌였다.

가깝게는 지난 3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23 롯데 오픈' 대회 계기에 현장을 직접 찾아 엑스포 유치 관련 역할에 대한 의지를 재강조했다.

여기서 신 회장은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6개월 여 앞둔 중요한 시기"라며 "롯데의 역량을 총동원해 성공적 유치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임직원, 회사 차원의 엑스포 유치 노력도 적극 이뤄지고 있다.

앞서 롯데는 독일·미국에서 열린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기간에 부산 엑스포 홍보 영상과 유치 필요성을 설득하는 활동을 병행했다.

지난 5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행사에서도 우리 중소 기업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동시에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을 함께 벌였다.
신동빈 롯데 회장(왼쪽 여섯번째)이 3일 '2023 롯데 오픈' 경기가 열리는 베어즈베스트 청라를 방문해 롯데 오픈 운영 직원, 부산시 대표 캐릭터 부기(왼쪽 첫번째), 롯데홈쇼핑 캐릭터 벨리곰(오른쪽 첫번째)과 함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응원했다. (사진 = 롯데지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동빈 롯데 회장(왼쪽 여섯번째)이 3일 '2023 롯데 오픈' 경기가 열리는 베어즈베스트 청라를 방문해 롯데 오픈 운영 직원, 부산시 대표 캐릭터 부기(왼쪽 첫번째), 롯데홈쇼핑 캐릭터 벨리곰(오른쪽 첫번째)과 함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응원했다. (사진 = 롯데지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는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1회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에선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도시 부산의 미래상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 행사 계기에 롯데 그룹 직원들은 '부산 엑스포(BUSAN EXPO) 2030'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유치 열기를 고조시켰다.

롯데의 엑스포 유치 노력은 부산과의 상생 측면에서도 평가받고 있다.

롯데는 부산을 연고로 하는 야구단 롯데자이언츠를 운영하고 있으며,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부산에 두는 등 사업적 연결 지점도 적지 않다.

'부산 시민과의 약속'으로 거론되고 있는 '부산롯데타워' 또한 부지 매입 후 27여년 만인 오는 8월께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부산 엑스포 유치 성공과 함께 타워 조성까지 성사되는 경우, 롯데는 지역과 더불어 역량을 세계에 내보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 셈"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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