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가던 '바바리맨', 5학년 초등학생들이 잡았다

초등생 추적에 바바리맨 체포

(사진=YTN 보도 영상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예진 인턴 기자 = 길에서 신체 주요 부위를 노출하고 달아난 '바바리맨'이 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들의 침착한 대처로 경찰에 붙잡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5일 YTN에 따르면 경북 경산경찰서는 20대 남성 A씨를 공연음란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달 경산 하양읍 한 초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신체 주요 부위를 노출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달 31일 경산의 한 초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신체 주요 부위를 노출한 뒤 도주하던 중 초등학생들의 추적과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A씨의 음란행위를 본 5학년 여자 초등학생 4명은 A씨와 거리를 두고 쫓아가며 경찰에 남성의 인상착의와 도망치는 방향을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범행 지점에서 3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A씨를 검거했다.

신고한 초등학생은 "피해를 본 친구들이 있어 쫓아가서 잡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뒤쫓으며 경찰에 신고했는데 경찰이 빠르게 와서 잡을 수 있었다"고 YTN에 전했다.

A씨는 범행 장소 주변에 사는 대학생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비슷한 범행을 여러 차례 저질렀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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