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한국 전통 도자 찻사발, 마음을 나누는 그릇' 개최

부안청자박물관, 5월 17일~11월 30일 기획전시

고려시대 청자부터 근현대 도자기까지 도자 찻사발

[부안=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자치도 부안군 청자박물관이 오는 17일부터 11월30일까지 6개월간 기획전시를 개최한다.

'한국 전통 도자 찻사발, 마음을 나누는 그릇'이라는 주제로 고려시대 청자부터 근현대 도자기까지 천년을 이어온 한국 전통의 도자 찻사발을 전시한다.

우리 민족 고유의 찻사발은 삼국시대 질그릇 찻사발로부터 푸른 유리알처럼 아름다운 고려청자 찻사발, 질박한 맛의 조선 분청사기와 백자 찻사발 등 시대마다 다양한 재질과 형태로 만들어졌다.

기획전에서는 기억에서 희미해져 가는 1000년 전 고려청자, 500년 전 조선 분청사기와 백자, 100년 전부터 현재까지 물레로 형태를 만들고 장작가마에서 구워낸 전통 방식의 찻사발을 비롯한 다양한 도자기를 선보인다.

특히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으로 평생을 바쳐 도자기를 빚어낸 근현대 전승 도예가들의 귀한 작품을 수십 년간 수집한 강태우 선생의 도움으로 더욱 풍성하게 열린다.

군 관계자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예로부터 차 한잔으로 벗과 마음을 나누기도, 때로는 삶의 고단함을 달래기도 했다"며 "관광객에게 부안 고려청자 찻사발을 비롯한 근현대 전통 도자 찻사발의 특별한 아름다움과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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