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캄보디아 시엠립주 교류협력 강화

오영훈 지사, 17일 훈 마넷 총리 등 면담

관광·농수축산업·미래 신산업 실무교류 협약

[서울=뉴시스] 오영훈 지사를 비롯한 제주도 관계자들과 훈 마넷 총리 등 캄보디아 관계자들이 1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주-시엠립주간 실무교류 협약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4.05.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도와 캄보디아 시엠립주가 교류협력을 강화한다.

1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오영훈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캄보디아 훈 마넷 총리와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도와 캄보디아 시엠립주 간 관광, 농수축산업, 미래 신산업 분야 등의 실무교류 협약을 했다.

캄보디아 측은 순 찬톨 부총리, 쩜 니몰 상무부장관, 찌릉 보톰랑세이 주한 캄보디아 대사, 쁘락 소폰 시엠립 주지사, 끗 맹 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도에서는 고윤주 국제관계대사, 최명동 기획조정실장 등이 자리했다.

도와 시엠립주는 협약을 계기로 농수축산업의 인적 및 물적 교류, 관광 등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직항노선 개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농업기술 교류 등을 추진하고 양 지역 간 관광객 유치를 확대, 관광상품 개발 및 공동 홍보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뉴시스]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가 1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4.05.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마넷 총리는 이날 “어제(16일)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제주-시엠립 직항이 열릴 수 있도록 얘기한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제주의 지원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엠립주가 문화유산을 보유한 대표적인 관광명소”라며 “관광은 양 지역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고 더불어 농업을 비롯한 산업 분야 확대에 힘쓰고 있어 항공화물분야 전략방안을 함께 생각해주기 바란다”고 부연했다.

오 지사는 “제주 한라산과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를 비롯한 세계자연·문화유산을 중심으로 양 지역 간 관광산업 분야의 교류 협력이 가장 우선시 돼야 할 것”이라도 피력했다. 이어 “1차산업, 스마트시티 유지·관리, 재생에너지 분야 등 미래를 준비하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교류를 강화해나가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캄보디아 정상이 우리나라를 찾은 것은 지난 2014년 12월 훈 센 총리 이후 10년 만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마넷 총리와 지난 16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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