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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교명 공모하더니…침묵하는 교통대 왜?

등록 2024.05.19 07: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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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증평·충주 캠퍼스 주민설명회서 언급할 듯

한국교통대 충주캠퍼스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교통대 충주캠퍼스 *재판매 및 DB 금지

[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대와의 통합을 추진 중인 한국교통대가 통합대학 교명 공모전을 해놓고 결과 발표를 미루고 있다. 통합대학 교명에 관한 두 대학의 신경전이 가열하면서 신중 모드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교통대에 따르면 이 대학은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3일까지 수백만원 상금을 내건 '통합대학 교명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었다.

교직원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통합대학의 비전과 핵심 가치를 포함한 참신하고 상징적인 교명을 공모했다. 공모 마감 직후에는 보도자료를 통해 "300여명이 참여해 통합에 관한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대학 홈페이지에 공모전 수상작을 내주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으나 15일로 예정했던 수상작 발표는 이뤄지지 않았다.

충북대도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9일까지 교직원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통합대학 설문조사'를 했다. 이 대학은 조사 결과 발표 시기를 미리 공지하지 않았으나 구성원들이 역시 어떤 교명을 선호했는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대학 통합에 합의한 두 대학은 내달까지 1~2순위 통합 대학 교명을 교육부에 내야 한다. 충북대는 지역거점대학이라는 상징성을 유지할 수 있는 충북대를, 교통대는 확장성을 담보할 수 있는 교통대를 각각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통대는 여론 형성을 위한 주민설명회에 나설 방침이다. 오는 21일 경기 의왕을 시작으로 27일 증평, 28일 충주에서 각각 설명회를 연다.

충북대와의 통합 추진 상황, 통합추진위원회 구성, 통합대학 교명 선정, 유사학과 통합과 지역 주력산업 연계 캠퍼스 재배치 등 대학 통합 로드맵을 제시하면서 지역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교통대 관계자는 "통합 교명은 상당히 민감한 문제여서 일반 공모전 결과 발표하듯 결과를 공개하기 어렵다"면서 "주민설명회 과정에서 대학 구성원들의 의견을 언급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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