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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 수익률, 보험업권이 가장 높아"

등록 2024.05.19 12:00:00수정 2024.05.19 12: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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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수익률 '보험 11.91%'…증권 10.23%·은행 9.17%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 수익률, 보험업권이 가장 높아"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가 지난해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보험업권의 1년 운용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사전지정운용 퇴직연금 적립금은 12조552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전지정운용 제도는 퇴직연금의 수익률 제고를 목표로 지난해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이 영향으로 지난해 3월 사전지정운용 퇴직연금 적립금이 3010억원에 불과했으나 9개월만에 12조2510억원이 급증했다.

다만 은행업권이 10조5840억원으로 전체의 84.3% 차지하고 있고, 근로복지공단 7.6%(9600억원), 보험 4.7%(5910억원), 증권 3.3%(4170억원) 비중으로 집계됐다.

위험수준별 지정적립금 운용 비중을 보면, 초저위험 상품이 89.9%로 대부분이 원리금보장형으로 설정했다. 저위험은 5.4%, 중위험은 3.2%, 고위험은 1.4%로 나타났다.

지난해말 기준 사전지정운용상품의 1년 운용수익률은 평균 10.13%로 나타났다. 6개월 운용수익률은 3.53%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1년 운용수익률은 보험이 11.91%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증권이 10.23%, 은행이 9.17%를 각각 기록했다. 6개월 운용수익률 기준으로는 증권이 3.6%로 가장 높았고, 보험은 비슷한 3.59%를 기록했다. 은행의 6개월 운용수익률은 3.33%였다.

수익률 표준편차를 통한 업권간 위험관리는 보험이 4.198로 가장 안정적이었다. 증권은 4.122, 은행은 4.048였으며 세 업권의 평균은 4.133이다. 보험업권의 위험상품 표준편차가 낮아 위험관리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던 것이 주요 배경이다.

강성호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사전지정운용제도 도입 전에는 금융투자업에서 높은 성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도입 초기 시점에서 볼 때 상품구성뿐만 아니라 운용면에서 보험업권의 성과가 다소 높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사전지정운용상품의 수익률은 위험수준에 무관하게 보험업권에서 높았는데, 이는 제도의 수익률이 업권의 특성보다 퇴직연금사업자의 관리·운영 능력에 좌우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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