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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1분기 영업익 16.6%↑…식음료·IT '방긋'

등록 2024.05.19 07:00:00수정 2024.05.19 07: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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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긴축 경영으로 수익성 개선 성공한 듯"

중견기업 1분기 영업익 16.6%↑…식음료·IT '방긋'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올해 1분기(1~3월) 매출 기준 국내 500대 중견기업 영업이익이 16.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중견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496개사를 대상으로 1분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총영업이익은 2조9487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5281억원 대비 4206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총매출액은 전년 55조5596억원보다 2.7%(1조4907억원) 증가한 57조504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평균 영업이익률은 4.6%에서 5.2%으로 개선됐다. CEO스코어 측은 "경기 침체 장기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허리띠를 졸라매는 긴축 경영을 통해 불황 속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업종별 영업손익을 보면 전체 13개 중 9개 업종에서 이익이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IT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7.5%(2264억원) 늘었다.

식음료 부문도 129.2%(958억원) 늘었다. 특히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 신드롬'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80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35.8% 급증한 덕분이다.

서비스 부문의 이익 증가세도 눈에 띈다. 이 업종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1.1%(938억원) 증가했다.

이외에 ▲건설·건자재(576억원·42.2%↑) ▲석유화학 (489억원·13.3%↑) ▲생활용품(383억원·17.1%↑) ▲조선·기계·설비(383억원·16.5%↑) 등에서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반면 코로나19 진단 키트 개발업체들의 수익성 악화로 ‘의료기기’(-519억원·66.7%↓) 업종의 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철강·금속·비금속(-883억원·27.3%↓)도 건설경기 악화, 완성차 수요 위축, 중국과 일본의 저가 공세 등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이어 ▲제약·바이오(-237억원·13.0%↓) ▲운송(-186억원·19.6%↓) 등은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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