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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힙 원탑"…뷰티풀너드 'AK47' 뮤비 1000만회 돌파

등록 2024.05.14 13:5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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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6월 등장한 부캐 '맨스티어'

"힙합노래보다 화제" "퀄리티 좋다" 반응

'pH-1' '이센스' 등 래퍼 디스곡·의견 내놔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크리에이터 뷰티풀너드의 최제우와 전경민이 지난해 9월13일 서울 마포구 메타코미디 사옥에서 뉴시스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9.13.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크리에이터 뷰티풀너드의 최제우와 전경민이 지난해 9월13일 서울 마포구 메타코미디 사옥에서 뉴시스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9.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3년 전 '은행을 털어'라는 노래로 데뷔를 알린 유튜버 크루의 새로운 힙합곡이 약 2개월 만에 뮤직비디오 조회수 1000만회를 돌파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14일 유튜브에 따르면 '뷰티풀너드' 채널이 지난 2월28일 올린 'AK47' 공식 뮤직비디오 영상은 이날 오후 기준 1018만회가 넘게 조회됐다.

해당 채널을 운영 중인 유튜버 최제우와 전경민은 케이셉 라마, 포이즌 머시룸으로 구성된 래퍼 크루 '맨스티어'라는 부 캐릭터(부캐)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유튜브를 통해 2021년 6월26일 은행을 털어라는 곡을 처음 선보이면서 등장한 맨스티어가 지금까지 음원 사이트에 발매한 노래는 총 7개로, 이 가운데 AK47이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모습이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원색적인 가사, 친숙한 장면을 활용한 뮤직비디오 등이 온라인상에서 이 같은 화제를 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음악 영역에서 비전문가인 이들이 보여준 의외의 음악성이 더해지면서 '국힘 원탑'이라는 수식어까지 따라붙었다.

이들의 음악을 접한 누리꾼들은 '최근에 나온 모든 국내 힙합 곡보다 화제성 있었다' '개그맨이라더니 퀄리티 좋고 중독성 뛰어나다' '해외 팬덤 없이 (뮤직비디오 조회수) 1000만을 채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영상 콘텐츠를 업으로 삼고 있는 유튜버의 특색을 살려 최근에는 '힙합 다큐' 시리즈를 함께 내놓고 있다는 점도, 맨스티어를 접하는 이들에게 몰입도를 높이는 요소 중 하나에 해당한다.

지금까지 ▲작업실 ▲싸움 ▲작사 ▲레슨 ▲학교폭력 등을 소재로 다루면서, 기존 힙합 뮤지션들의 일상을 패러디해왔다.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거나 못마땅한 행위를 풍자하는 식이다.

이런 상황에서 맨스티어를 못마땅하게 여긴 기성 래퍼들의 목소리는 이들을 더욱 화젯거리로 만드는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

[서울=뉴시스]래퍼 'pH-1(박준원)'은 지난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BEAUTIFUL'이라는 제목의 노래를 올렸다. (사진=ph-1 채널 캡처) 2024.05.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래퍼 'pH-1(박준원)'은 지난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BEAUTIFUL'이라는 제목의 노래를 올렸다. (사진=ph-1 채널 캡처) 2024.05.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이달 4일 힙합플레이야 페스티벌에 참석한 'pH-1'(박준원)이 "래퍼인 척하는 사람들, '어그로' 끌려고 조회수 뽑으려고 래퍼 놀리고 진짜 그러다 큰코다친다"며 맨스티어를 공개 저격한 발언은, 이들 사이 '뷰티풀' 'hp-1'이라는 디스곡까지 나오게 된 시초가 됐다.

당시 pH-1은 디스곡을 통해 "국힙 먹은 거는 맞아, 조회수만 따지면 말이야"라며 "지켜줘 문화에 대한 존중, 그 선을 넘으면 그땐 머리에 조준. 맨스티어 아닌 제우, 경민"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구힙합페스티벌에서 '니네 건들면 큰코다친다고, 안 다치던데'라고 응수한 맨스티어는, hp-1이라는 노래를 통해 "이 '씬'을 살려 물론 니네 나라 미국에서, 검은 머리 외국인 너의 별칭"이라며 "나보고 없대 문화에 대한 존중, 군대도 안 간 네가 어떻게 해 조준"이라고 맞받았다.

국내 유명 래퍼 '이센스'(강민호)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두렵다 내가 뷰티풀너드의 총알 세례를 견디고 살아남을 수 있을까. 유작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부캐 하나 파볼까 나도, 코미디를 꼭 웃기는 사람만 하는 거 아니지 않나" "'사람 단점 찾아내기' 말고는 없는 안 웃긴 콘텐츠, 유튜브 '렉카' 같은 개그들" 등 주장을 내놨다.

이 외에도 '원슈타인' '자메즈' '코르캐쉬' 등이 저마다 이와 관련한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맨스티어와 기존 래퍼들 간 설전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ph-1 지는 싸움인 줄 알면서도 소신 있게 디스곡을 냈다' '진짜 래퍼 된 기분이라 행복한 제우다' '공인 시험이 있는 것도 아니고 노래를 내놓으면 래퍼 아닌가'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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