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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의 난' 하이브 시총 1.5조 증발…19만원도 위태

등록 2024.05.15 05: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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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주가 20만원 깨져…시가총액 1조5414억원 감소

[서울=뉴시스] 하이브 사옥. 2024.04.30.

[서울=뉴시스] 하이브 사옥. 2024.04.30.


[서울=뉴시스]박은영 인턴 기자 = 하이브가 자회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의 경영권 분쟁으로 시가총액이 1조5000억원 이상 증발하는 등 고전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0.36%(700원) 오른 19만3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 비해 소폭 오르긴 했지만 20만원을 밑돌고 있다. 

이른바 '민희진의난'이 터지기 전인 지난달 19일 하이브 주가는 23만500원이었다. 소속사 내홍이 계속되면서 하이브의 시가총액도 1조원 넘게 증발했다.

하이브가 민희진 대표 등 어도어에 대한 전격 감사에 착수한 지난달 19일 9조6010억원이었던 하이브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8조596억원으로 내려앉았다. 3주 만에 시총 1조5414억원가량이 증발한 것이다.

하이브의 시가총액 순위는 코스피 50위 밖으로 밀려났다.

한편 14일 하이브는 어도어의 S부대표가 전격 감사에 착수하기 일주일 전 보유한 하이브 주식을 전량 매도한 사실을 조사해 달라며 금융감독원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하이브는 오는 31일 어도어 임시 주주총회(임총)를 열고 민 대표 해임 안건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하이브가 어도어 지분 80%를 소유하고 있어 임총이 여리면 민 대표는 해임 수순을 밟는다.

다만 민 대표는 법원에 하이브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하며 방어에 나섰다. 하이브와 민 대표의 갈등은 17일 열리는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 결과로 분기점을 맞을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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