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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속형·고막형·외이도형'…보청기, 나에게 맞는 제품은?

등록 2024.05.14 11: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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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 난청인의 청음을 보조하기 위한 의료기기

MRI 검사 시에는 빼고 공항검색대는 착용 무방해

[서울=뉴시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보청기는 소리를 증폭하고 공기전도 방식으로 전달해 난청인의 청음을 보조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의료기기다. (사진=식약처 제공) 2024.05.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보청기는 소리를 증폭하고 공기전도 방식으로 전달해 난청인의 청음을 보조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의료기기다. (사진=식약처 제공) 2024.05.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보청기를 찾는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으로 소비자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자신에게 맞는 보청기를 구매하는 것도 중요하다.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보청기는 소리를 증폭하고 공기전도 방식으로 전달해 난청인의 청음을 보조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의료기기다.

보청기 유형으로는 귀걸이형, 귓속형, 외이도형, 고막형, 초소형, 오픈형 등이 있다.

제품 구입 시에는 청력검사(난청 정도 진단), 제품 가격, 무상수리 보증기간, 구입 전 시험착용기간 제공 여부 등을 고려한다.

보청기는 적응 단계가 필요하며, 실내에서 착용하는 것이 첫 단계다. 처음 일정 기간은 집안이나 조용한 실내에서 착용 시간을 늘려가며 사용한다. 처음부터 큰 소음에 노출되거나 많은 소리를 듣게 되면 어지러움을 느낄 수도 있다.

그 다음으로 외부소리 경험하기 단계다. 조용한 환경에서 적응이 된 후에는 음악소리, 자연소리 등 보다 폭 넓고 다양한 환경에서 보청기를 사용한다.

이어 천천히 적응하기 단계다. 보청기는 그동안 듣지 못했던 소리에 다시 적응해야 하기에 구입 후 4~8주 정도의 적응 기간을 필요로 한다.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점차 사용 시간을 늘려간다.

다음으로 자신의 목소리와 친근해져야 한다. 다른 사람의 목소리는 공기의 진동으로 듣게 되지만, 자신의 목소리는 공기 및 뼈의 진동이 혼합된 것을 듣게 되기 때문에 보청기로 듣는 자신의 목소리는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보청기 착용 전과 후의 목소리를 비교해 자신에 목소리에 익숙해져야 한다.

마지막은 그룹 대화하기 단계다. 여러 사람이 모인 곳에서는 대화 소리가 잡음처럼 들릴 수 있다. 특정한 음색과 리듬에 주의해 여러 가지 소리 중 듣고 싶은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

보청기는 타인에게 빌려주거나 빌려서 사용해서는 안된다. 보청기는 개인의 청력 및 귀 모양에 따라 제작되는 맞춤형 의료기기이기 때문이다. 또 목욕탕이나 찜질방에 갈 때는 보청기를 빼야 한다. 물이나 땀이 들어가면 고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시에도 빼야 한다. 강한 자기장은 보청기 작동에 치명적 영향을 줄 수 있어 보청기가 손상될 수 있다. 공항 등의 보안 검색대를 지날 때는 착용이 가능하다. 공항 보안 검색대와 같은 약한 방사선은 보청기를 손상시키지 않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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