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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1분기 영업익 471억 전년比 245%↑…오프라인 통합 시너지

등록 2024.05.16 1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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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이마트 별도 매출·영업익 각각 2.3%, 44.9%↑

가격파격 선언 등 경쟁력 강화…방문 고객수 늘어

트레이더스, 매출액 11.9% 성장…고객수도 7.5% 증가

SSG닷컴·G마켓 적자 줄여…이마트24, 영업손실 늘어

이마트 본사 (사진=이마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마트 본사 (사진=이마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이마트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3배 이상까지 끌어올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본업인 이마트부터 연결 자회사들까지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모습이다.

이마트는 연결 기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471억원으로 전년보다 245%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조2067억원으로 1.0%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000.8% 증가했다.

이마트 별도 기준 총 매출은 4조2030억원, 영업이익 93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3%, 44.9% 늘어난 모습이다.

이마트는 '가격파격 선언' 등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며 방문 고객수를 늘린 것이 실적 개선의 주요인으로 분석했다.

특히 직소싱과 대량 매입, 제조업체와의 협업 등 이마트의 독보적인 유통 노하우를 총동원해 50여개 상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인 ‘가격 역주행’ 프로젝트는 고물가에 지친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 이 가운데 30개 안팎의 주요 상품을 이마트에브리데이와 공동으로 판매하며 통합 시너지와 고객 혜택 극대화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도 성공했다.

이와 함께 고객들의 달라진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점포 리뉴얼도 매장 방문 유인과 체류 시간 증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봤다.

이에 따라 이커머스의 지속적 확장에도 이마트 방문 고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83만명(2.7%) 늘어나며 오프라인 유통 강자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다졌다는 평가다.

특히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의 경우,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을 11.9%나 끌어올렸고 방문 고객수도 7.5% 증가하며 실적 반등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1분기 74억원에서 올해 1분기 306억원으로 313.5% 증가라는 기록적인 신장세를 보였다.

고물가로 인해 단위당 가격이 저렴한 대용량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어난 데다, 저렴하면서도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트레이더스 푸드코트 'T카페'가 '가성비 외식 핫플'로 입소문을 타면서 방문객 수가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노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전문점 역시 수익성·사업성 중심의 사업구조 개편 효과로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32억원(42.1%) 증가한 108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의 연결 자회사들 역시 수익성을 개선하며 준수한 실적을 거뒀다.

먼저 스타벅스를 전개하는 SCK컴퍼니는 지속적인 신규점 출점 효과와 국제 원두가격 하락, 폐기 감축 등 원가 개선 노력에 힘입어 전년 대비 122억원 늘어난 32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주요 매장의 매출 실적 호조에 따라 지난해 동기 대비 93억원 증가한 12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투숙률 개선을 바탕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억원 늘어난 5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온라인 자회사들은 적자폭을 줄이며 수익성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SSG닷컴은 백화점 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광고패키지 다양화를 통한 광고 수익 등이 증가하며 영업손실 139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7억원의 적자 폭을 줄였다.

G마켓은 영업손실 8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4억원의 적자 폭을 줄였다.

다만, 편의점인 이마트24는 영업손실 131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2억원의 적자가 늘었다.

이마트는 "오프라인 3사 기능 통합 시너지가 본격화되고 있고, 온라인 사업은 수익성 중심의 상품 강화와 물류비 효율화 등 체질 개선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마트 만의 소싱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프라인 점포의 가격 경쟁력을 공고히 하고 다양한온·오프라인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며 견조한 성장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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