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스포츠

신태용의 인니, 마지막 한 방은?
오늘밤 기니와 파리행 최종전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68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신태용호는 9일 오후 10시(한국시각) 프랑스 클레르퐁텐에서 아프리카 예선 4위를 기록한 기니와 '2024 파리올림픽 남자축구 플레이오프(PO)'를 소화한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4일 카타르 도하에서 막을 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3~4위전에서 이라크 U-23 대표팀에 1-2로 패배하며 4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파리 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을 겸해 열렸다. 아시아 지역에 할당된 남자 축구 종목 출전 티켓은 총 3.5장으로, 대회 1위부터 3위까지 파리로 직행한다. 4위를 기록한 팀은 아프리카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한 2023 U-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4위를 작성한 국가와 맞대결을 펼쳐 올림픽 본선 여부를 결정한다. 신태용호가 기니와 파리로 가는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객관적인 전력상으로는 기니의 우세가 점쳐진다. 성인 대표팀 기준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기니(76위)가 인도네시아(134위)보다 크게 앞선다. 또 아프리카 팀 특유의 유연함과 개성 등을 앞세운 능동적인 축구는 U-23 아시안컵에서 총 6경기를 뛰며 지친 인도네시아에 위협적이다. 기니는 대륙 간 PO만 준비한 터라 체력적으로도 인도네시아보다 우위를 점하는 상황이다. 이에 신태용호는 지난 5일 프랑스에 입성한 이후 휴식과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신 감독은 여러 조건에서 불리한 상황이지만, 조직적인 운영으로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신 감독은 이라크전 패배 이후 AFC를 통해 "마지막 남은 올림픽 티켓 0.5장을 1장으로 만들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파리 올림픽에 아시아 팀이 4팀 출전할 수 있도록 저도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신 감독은 지도자 생활을 하며 여러 차례 악조건을 극복하고 이변을 연출했다. 지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당시 한국을 이끌었던 그는 조별리그 3차전에서 '우승 후보' 독일을 2-0으로 꺾으며 대이변을 만들어냈다. 또 지난 1월 인도네시아 A대표팀을 이끌고 17년 만에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해 사상 처음으로 16강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연령별 대표팀과는 8강에서 한국을 꺾는 등 이변을 기록해 '신태용 매직'이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만약 인도네시아가 기니를 꺾으면, 지난 1956년 멜버른 대회 이후 68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게 된다. 본선 진출 시 개최국 프랑스를 포함해 미국, 뉴질랜드 등이 자리한 A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하프나우위, 파리행 포기
김우민 경쟁자 줄었다

2020 도쿄 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아메드 하프나우위(22·튀니지)가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는다.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메달을 꿈꾸는 김우민(23·강원도청)의 경쟁자가 줄어들게 됐다. 미국 수영 전문 매체 스윔스왬은 8일(한국시각) "아프리카수영연맹은 하프나우위가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프나우위 자신도 파리 올림픽 불참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이유가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하프나우위는 몸 상태 때문에 올림픽 출전이 힘든 것으로 보인다. 하프나우위는 남자 자유형 중장거리의 세계적인 강자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3초3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3년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에서는 남자 자유형 800m(7분37초00), 1500m(14분31초54) 금메달을 획득했고, 자유형 400m 결승에서는 3분40초70의 아프리카신기록을 작성하고 은메달을 땄다. 하지만 올해 2월 열린 도하 세계수영선수권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예선 17위(3분48초05)에 그쳐 탈락했다. 자유형 800m와 1500m에서도 각각 예선 18위(7분51초72), 17위(15분09초02)에 머물러 역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 올라 6위를 차지한 김우민은 2023년 세계선수권에서 5위에 올랐고, 올해 2월 도하 세계선수권에서는 3분42초7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파리 올림픽 시상대를 노리는 김우민에게 하프나우위는 넘어야 할 상대 중에 하나였다. 하프나우위가 올림픽에 불참하면서 김우민의 메달 획득 기대는 더욱 커지게 됐다. 여전히 넘어야 할 강자들은 많다. 루카스 마르텐스(독일), 일라이자 위닝턴, 새뮤얼 쇼트(이상 호주)가 김우민과 메달을 다툴 전망이다. 마르텐스와 위닝턴, 쇼트는 모두 올해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김우민보다 빠른 기록을 냈다.

추신수, 어깨 부상 이탈
SSG 감독 "마음 무거워"

"마음이 무겁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부상으로 이탈한 주장 추신수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 감독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추신수 이야기를 먼저 해야 할 것 같다. 주장으로도 잘해줬고, 시즌 준비도 너무 잘해왔다. '라스트 댄스'로 좋게 보내주고 싶은 마음이 큰데 부상이 있어서 마음이 무겁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추신수는 전날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날 정밀진단을 통해 우측 회전근개 손상 소견을 받았다. 재활기간은 약 4주가 예상된다. 이후 재검진을 받고 복귀 일정을 검토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MLB) 생활을 마치고 지난 2021년 SSG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입성한 추신수는 올 시즌 뒤 은퇴를 예고했다. 현역 유니폼을 입는 마지막 시즌이지만 부상으로 인해 실력 발휘를 하기가 쉽지 않았다. 시즌 초반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했던 그는 복귀 후 한 달도 되지 않아 어깨 부상으로 쉬게 됐다. 이 감독은 "추신수는 (은퇴 시즌이라는) '라스트 댄스'의 의미가 크지 않나. 본인도 계속 많이 아팠을 텐데, 참고 한 것 같다. 그래서 마음이 더 무겁다"며 "얼마나 아팠겠나. 주장으로 선수들을 이끄는 부분도 힘들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SSG 새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은 1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로버트 더거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앤더슨은 지난달 27일 SSG와 연봉 57만 달러(약 7억7000만원)에 계약, 지난 3일 입국했다. 이 감독은 "앤더슨은 실전 경기에 계속 나가면서 투구 수를 올려야 한다"며 "선수와도 이야기 해봤는데 재미있을 것 같다고 하더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시간 Top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