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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우크라 지원 재난대응특별기금 5000만불 공여 약속

등록 2024.05.17 11:00:00수정 2024.05.17 13: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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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제33회 EBRD 연차총회 참석

[하르키우=AP/뉴시스] 18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러시아의 전쟁 범죄를 수사하는 한 검사가 러시아군의 미사일 파편들을 조사하고 있다. 2024.03.19.

[하르키우=AP/뉴시스] 18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러시아의 전쟁 범죄를 수사하는 한 검사가 러시아군의 미사일 파편들을 조사하고 있다. 2024.03.19.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정부가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기금에 5000만 달러를 납입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4~16일 아르메니아 예레반에서 개최된 '제33회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연차총회'에 참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차총회를 계기로 김 국장은 마크 보우먼(Mark Bowman) EBRD 정책·파트너십 부총재와 양자 면담을 갖고, 신탁기금을 활용해 한국의 성공적인 개발 경험을 수원국에 공유하는 등 한-EBRD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측은 한국기술자문협력기금(KTACF) 추가 출연 협정문(144만 달러) 및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재난대응특별기금(CRSF) 신규 납입 협정문(5000만 달러)에 서명했다.

재난대응특별기금에 한국 계정(sub-account)을 별도로 설치하면서 에너지, 수자원, 인프라 등 한국의 강점 분야를 중점 지원 분야로 설정했다. 향후 관련 분야에서 개발 경험이 풍부하고 우수한 경쟁력을 갖춘 한국 기업들이 기여할 수 있는 협력 기회가 발굴될 것으로 기대한다.

마크 보우먼 부총재는 한국의 지속적인 협력에 사의를 표하며 우크라이나 재건시 한국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정보 등을 함께 공유하기로 했다.

회의에 참석한 김재환 기재부 개발금융국장은 "한국의 공여가 지속 가능한 시장경제 전환을 위해 지원이 필요한 국가들에 효과적으로 쓰이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함께 이끄는 영향력(Delivering Impact Together)' 주제로 개최된 금번 총회에는 EBRD의 75개 회원국 대표와 주요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경영진 등이 참석했다.

전체회의에서 김재환 국장은 거너버 연설을 통해 "최근 EBRD가 전쟁 등 위기와 재난 대응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미래를 그려나가는 데 비중을 둘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한국 또한 디지털·녹색 전환 등 강점 분야를 중점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 한국의 '역동 경제'를 소개하며, 민간 부문을 중점 지원하는 비즈니스 모델과 함께 공정한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여성, 청년,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지속할 것을 주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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