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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여행사 아냐…민간이 뛰도록 지원에 주력해야”

등록 2024.05.17 15:02:44수정 2024.05.17 18: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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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기 도의원, 5분자유발언…'해외관광객 유치' 질적 개선 촉구

현행 해외관광객 유치 마케팅 실효성 없고 사업추진 구조도 문제

도가 해외관광객 직접 유치 나서는 것도 문제, 역할 재정립 해야

[전주=뉴시스] 김정기 전북도의원(부안).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 김정기 전북도의원(부안).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김정기 의원(부안)이 17일 열린 제409회 도의회 임시회 폐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북자치도의 해외관광객 유치 마케팅 사업에 대한 질적 개선을 촉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해외관광객 유치 마케팅 사업은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박람회 참가와 팸투어, 미디어를 활용한 홍보마케팅 사업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는 계속사업으로 10여 년을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별다른 문제의식 없이 사업추진만 연례적으로 반복하다 보니 사업의 실효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는 것이 김 의원의 지적이다.

김 의원은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박람회 참가도 매년 이루어지고 있지만 정작 박람회에 참가해서 판매할 수 있는 관광상품은 전혀 준비하지 않고 있으며, 홍보물과 명함만 나눠주고 매년 빈손으로 돌아오며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고 했다.

또 도가 문화관광재단에 이관시킨 미디어를 활용한 온라인 홍보마케팅 사업도 유튜브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매체를 통해서 진행되고 있는데 조회수 자체가 매우 낮아서 별다른 홍보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는 것이다.

김정기 의원은 지금까지 도가 직접 나서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며 성과로 내세워 왔다며 도 관광행정에 대한 역할 재정립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번 여름에도 중국인 학생의 전북방문을 유치하기로 했다는 성과를 강조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관광행정의 역할은 관광정책 개발과 입안, 민간이 할 수 없는 관광인프라 구축, 도시 이미지 홍보 등에 있는 것이지 행정이 직접 관광객 유치를 하는 데 있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전북자치도는 주식회사 전북특별투어 여행사가 아니다”라며 “도가 직접 선수로 뛸 게 아니라 민간 여행사라는 선수들이 기량을 갖추고 뛸 수 있도록 고민하고 지원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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