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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보호구역 독도에 '집쥐' 유입…정부, 관리 사업 착수

등록 2024.05.19 09:56:15수정 2024.05.19 09: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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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대구지방환경청, 연구용역 통해 대책 마련

집쥐, 바다제비 등 잡아먹고 굴 파서 생태계 교란

100~150마리 추정…자연번식 빨라 서식밀도 증가

[안동=뉴시스] 독도. (사진=경북교육청 제공) 2024.04.16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독도. (사진=경북교육청 제공) 2024.04.16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천연보호구역인 독도에 쥐가 유입되면서 생태계 교란 우려가 나오자 정부가 관리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환경부 대구지방환경청은 내년 5월까지 연구용역을 통해 독도 생태계 유해종 집쥐 관리 사업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대구지방환경청은 "특정도서 및 천연보호구역인 독도에 외부에서 유입된 집쥐가 확인됐다"며 "울릉도 등 육지로부터 선박을 통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며 바다제비 등 서식 생물종 잡아먹거나 땅굴을 파는 등 독도 생태계를 교란·위협한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독도 집쥐 서식 실태를 고려한 최적 퇴치 사업 및 관리 대책 추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독도 집쥐는 지역 내 특이한 천적이 없고 자연 번식률이 상당해 서식 밀도가 증가 추세에 있으며 특정도서 생태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지역 여건에 맞는 관리 사업이 요구된다는 판단이다.

2021년 독도 외래생물 실태조사 및 모니터링 학술연구 용역결과 보고서를 보면 독도 내 남아있는 집쥐는 약 100~150마리로 추산된다.

사업 주요 내용을 보면 독도 내 집쥐 서식 현황, 퇴치 사업 이행 등 관리 대책 마련, 특정도서 생태계 집쥐 영향 조사 등이 포함된다.

또 독도 내 집쥐 서식 현황 및 밀도 조사, 서식지별 최적 퇴치 방안 마련, 제거 사업 추진 및 폐사체 처리 방안 강구, 독도 내 집쥐 유입 요인 분석 및 추가 유입 방지 대책 마련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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