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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자율주행 택시 보급·운행시스템 지원…"2026년 도쿄 운행"

등록 2024.05.08 12: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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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전용차랑 '크루즈 오리진' 사용

택시업체와 협업…日정부에 규제 완화 요청

[도쿄=AP/뉴시스]혼다가 자율주행 택시 보급을 위해 2026년 도쿄도내에서의 운행 개시를 목표로 택시회사와 협업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8일 보도했다. 2023년 10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3 재팬 모빌리티 쇼' 미디어 데이 행사에서 혼다자동차의 자율주행차 크루즈 오리진(Cruise Origin)이 전시돼있다. 2024.05.08.

[도쿄=AP/뉴시스]혼다가 자율주행 택시 보급을 위해  2026년 도쿄도내에서의 운행 개시를 목표로 택시회사와 협업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8일 보도했다. 2023년 10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3 재팬 모빌리티 쇼' 미디어 데이 행사에서 혼다자동차의 자율주행차 크루즈 오리진(Cruise Origin)이 전시돼있다. 2024.05.08.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혼다가 자율주행 택시 보급을 위해  2026년 도쿄도내에서의 운행 개시를 목표로 택시회사와 협업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8일 보도했다.

혼다는 차량과 배차  애플리케이션(앱) 등의 시스템을 제공하고, 자율주행의 안전 확보에 필수적인 원격 감시 업무 등의 운행 지원을 일괄 수탁한다. 우선 택시 업체인 데이토자동차교통, 고쿠사이자동차와 협력하는 한편 필요한 규제 완화를 정부에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혼다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 자회사인 GM크루즈와 공동 개발한 운전석이 없는 자율주행차 '크루즈 오리진'을 무인택시 사업에 투입한다.

 데이토자동차교통, 고쿠사이자동차 등 택시업체 2곳은 차량 점검·정비, 영업소 관리 등을 담당하며, 택시기사 인력난 대응과 수익력 향상을 기대한다. 택시업체들은 500대 규모로 시작해 사업성을 검증하기로 했다.

자율주행 택시는 미·중에서 실용화하고 있다. 미국 알파벳 산하 웨이모 등이 미국에서 무인택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고, 중국 인터넷 기업의 바이두는 베이징 등에서 완전 무인을 포함한 자율주행 택시의 상용 서비스를 개시했다.

자율주행 택시 사업화에 나선 미국이나 중국은 차량이나 시스템을 개발하는 기업이 스스로 운행도 담당하는 경우도 많다. 다만 혼다는 시스템이나 안전 확보책 등을 패키지로 제공하고, 기존 택시회사는 운행의 주체가 되는 '분업형'으로 무인 택시 보급을 목표로 한다고 닛케이가 설명했다.

다만 도로운송법 등 제도상의 과제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닛케이가 지적했다. 현행 제도에서는 원격감시 등을 '특정 자동운행 보안원'이 맡는다. 운행에 대해 판단을 수반하는 업무의 위탁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

사고 시 책임 소재도 과제가 된다. 지금은 업무를 외부 위탁할 수 있더라도 운행 주체가 되는 택시회사가 책임진다.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는 대책으로는 혼다가 택시 사업의 허가를 얻는 안이나, 관련 법·규칙등을 개정하는 안이 있다. 이를 소관하는 국토교통성이 관련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혼다는 2023년 10월 자율주행 택시 계획을 발표했다. GM과 GM크루즈와 함께 3사가 참여하는 합작회사를 2024년 상반기에 설립하고 혼다가 과반을 출자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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