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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오디션 수준 끌어올렸다"…'걸스 온 파이어'

등록 2024.05.08 17: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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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지난 7일 방송된 JTBC 예능물 '걸스 온 파이어'는 본선 2라운드 '72시간 생존전'으로 꾸며졌다. (사진=JTBC '걸스 온 파이어' 방송화면 갈무리) 2024.05.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7일 방송된 JTBC 예능물 '걸스 온 파이어'는 본선 2라운드 '72시간 생존전'으로 꾸며졌다. (사진=JTBC '걸스 온 파이어' 방송화면 갈무리) 2024.05.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결 인턴 기자 = '걸스 온 파이어'에서 장르 대통합을 이룬 무대가 펼쳐졌다.

지난 7일 방송된 JTBC 예능물 '걸스 온 파이어'는 본선 2라운드 '72시간 생존전'으로 꾸며졌다.

먼저 2인조 대결이 펼쳐졌다. '원앤온리(1&ONLY)' 김하나와 '맘마미아' 권릴리가 포스 넘치는 마녀로 변신했다. (여자)아이들의 '라타타(LATATA)'를 선곡한 이들은 서로의 강점인 노래와 춤으로 서로를 도발했다. 그 결과 두 사람은 3대 3 동점을 기록, 최고의 무대를 펼쳤음에도 탈락 후보가 되는 충격 성적표를 안았다.

다음으로 '괴물토끼' 윤민서와 'YG 오디션 1등' 자넷서가 캐릭터 대결을 펼쳤다. 개성파 2인조답게 이번에는 탈옥수 카드를 꺼냈다. 두 사람은 공일오비(015B), 유라(youra)의 '나의 머리는 녹색'으로 호흡을 맞췄다. 그러니 한 팀으로 융화되지는 못했다. 연습 과정에서 끝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감정을 터뜨렸다. 자넷서는 확신이 없는 상태로 무대에 올랐고 끝내 탈옥하지 못했다. 윤민서가 5표를 획득하며 다음 라운드에 직행했다.

이어 '구례 돌+I' 김담영, '2008' 지유은, '연산동 보헤미안' 황세영이 3인조를 이뤘다. 단시간 내 친자매처럼 친해진 이들은 가수 선우정아가 작사·작곡한 2NE1의 '아파 (Slow)'를 레게 스타일로 편곡했다. 선우정아는 "각자의 색깔을 내면서도 즐겁게 무대를 하는 게 느껴졌다. 마법 같은 무대였다"라고 감탄했다. 황세영이 4표를 얻으며 본선 3라운드에 진출했다.

호랑이와 코뿔소도 맞붙었다. '천둥호랑이 여신님' 이아름솔, '곡성 K팝스타' 임옥연은 오디션에서 한 번도 선곡이 된 적 없는 한영애의 '크레이지 카사노바'로 14살 나이 차를 극복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광기 가득한 무대를 꾸몄다. 위험천만한 호랑이가 코뿔소처럼 돌진하는 모습으로 모든 이들을 전율케 했다. 이에 선우정아는 "즐거워서 울컥한 건 처음이다. 자중을 집어치운 무대다"라고 했다. 가수 윤종신은 "두 에너지가 꽈리를 틀듯 서로를 휘감는다. 너무 조화로웠다'라고 극찬했다. 접전 끝에 이아름솔이 4표로 3라운드행 열차에 탑승했다.
 
유일한 5인조 팀에는 '미지수' 조예인, '걸 크러쉬' 노브, '재즈 많은 곰' 손영서, '충청도 디바' 김한별, '6,000:1' 이나영이 속했다. 이들은 다인원의 강점을 살리자는 긍정적 사고로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을 보기 좋게 뒤집었다. 이소라 '트랙 나인(Track 9)'를 선곡, 각자의 목소리로 하나의 진심을 전달하며 감동을 안겼다. 무대 이후 눈물을 보인 가수 영케이는 "다섯 분의 목소리를 듣고 치유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가수 정은지는 "마음이 홀리해지는 기분이다. 정말 위로받은 무대였다"라고 호평했다. 팀원들을 주도적으로 이끈 노브가 4표를 받으며 다음 라운드에 안착했다.
 
성악·K팝·국악 장르에 특화된 '프리마 돈나' 강윤정, '고막 여사친' 박서정, '한양 자스민' 조수민의 대결이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보기 드문 가수 안예은의 '창귀'를 미션곡으로 택한 세 사람은 장르 대통합을 이루며 숨 막히는 대결을 벌였다. 이전 라운드에서는 볼 수 없는 창법을 구사하는가 하면, 표정 연기까지 섬뜩하게 해내며 고퀄리티 무대의 향연에 방점을 찍었다.

결과는 강윤정이 5표를 획득, 3라운드 진출권을 따냈다.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 경력만 약 16년 차인 윤종신은 "계속해 인상적인 무대가 경신되고 있는 것 같다"라면서 "보통 2라운드면 자기 기량을 뽐내고, 생존하기 바쁜데 무대를 위해 퍼포먼스에 합심하는 모습이 오디션의 수준을 끌어올린, 오디션의 진화가 아닌가 싶다"라고 놀라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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