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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라이즈(RISE) 시범사업 수행할 6개 대학 선정

등록 2024.05.08 20: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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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 국립창원대, 남해대, 거제대, 영산대, 마산대

지역 기업이 원하는 실무 중심 인력양성 체계 제시

컨설팅단 운영 통한 모니터링·단계별 성과관리 계획

경남도, 라이즈(RISE) 시범사업 수행할 6개 대학 선정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8일 '2024년 RISE 시범사업’을 수행할 도내 6개 대학을 선정해 발표했다.

라이즈는 교육부의 대학 재정지원 권한을 지자체가 이양받아 지역발전과 연계한 전략적 지원으로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추진하는 체계다.

'2024년 RISE 시범사업'은 오는 2025년 교육부의 라이즈 본격 추진에 앞서 지역산업 환경 변화와 수요에 적합한 인재양성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 중 경남도가 유일하게 추진하는 사업이다.

경남도는 라이즈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도내 대학을 대상으로 지난 3월 시범사업 설명회와 공모 접수를 시작했고 4월 선정평가를 거쳐 사업 수행 6개 대학을 최종 선정했다.

분야별 선정 대학은 ▲산학연계 연구 및 인력 양성, 국립창원대학교와 경남대학교 ▲항공산업 기능인력 양성, 남해대학교 ▲조선업 기능인력 양성 거제대학교 ▲직업평생교육체계 구축 영산대학교 ▲외국인 유학생 인력 양성 마산대학교이다.

국립창원대는 지역 대표기업인 LG전자 에너지솔루션의 연구인력을 확보하고 우수 인재의 지역 정착을 위해 대학-기업 간 공동 연구개발(R&D)센터를 구축하여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편·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도내 대기업 기반의 맞춤형 석·박사 인력을 양성하고, 취업연계와 공동연구 수행을 통해, LG전자 협력사와 공동연구를 비롯해 채용 확대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경남대는 코렌스 등 도내 자동차 기업 12개 사와 협약을 통해 미래형 자동차 핵심융합부품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현장실습, 산학프로젝트 등 실무중심 교육과 취업 연계를 지원한다.

관련 산업계의 연구개발 수요를 중심으로 연구주제를 발굴해 기업-대학의 협력 인력양성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남해대는 산업현장 의견을 반영한 융합전공 운영을 통해 항공기 제조와 수리 분야 산업 기능인력을 양성하는 모델로, 도내 항공 제조 분야 중소·중견 기업의 생산기능직 인력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거제대는 직무 중심의 경남형 조선생산기술 맞춤 마이크로 트랙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조선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직업평생교육체계 구축 분야에는 도내 직업평생교육 학습자의 경로와 수요 데이터를 축적 관리하는 모델을 제시한 영산대가 선정됐다.

영산대는 경남형 직업평생교육체계를 구축하여 도내 대학별 특성과 장점, 전문성을 공유하고 직업평생교육 과정과 체계를 동일한 기준에서 인증·연계하는 모델을 제시했다. 특히 지역특화산업 맞춤형 업스킬·리스킬 직업교육과정을 제공하여, 현장기능·고숙련 인력 배출을 목표로 한다.
 
마산대는 몽골, 베트남 등 해외거점 센터를 통해 지역산업 맞춤형 유학생을 유치하고, 지역특화형 비자 등과 연계하여 도내 대학과 산업체 간 특성화 분야에 맞는 취업을 지원하는 모델을 제시했다.

마산대는 그동안 분절적으로 이뤄지던 유학생 유치·관리 체계를 진로-학습-상담-취업을 통합적으로 연계·지원하여, 향후 도내 기초지자체의 필수 산업인력과 정주 인력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지난해 3월 교육부의 '라이즈(RISE) 시범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경남 RISE 기본계획안' 프로그램에 적합한 지역전략산업 수요 맞춤형 기본체계와 경남 라이즈 사업모델 구축을 준비해 왔다.

특히 경남 라이즈의 비전인 '지역정주 인재 양성을 통한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내 전략산업별 관계자, 대학 산학협력 교수, 지역 상공회의소 등과 15차례 만남을 통해 산업현장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했다.

경남도는 2024년 라이즈 시범사업에 산업기능인력과 현장 숙련인력 부족 등 현장 의견을 반영하여 기업이 원하는 인력 공급과 연구 지원체계를 마련하고자 노력했다.

2024년 경남 RISE 시범사업은 사업계획 수립 단계부터 지역 기업과 협약을 체결하여 산업현장 수요를 반영한 실무형 교육과정 운영 및 채용 연계 가능성을 사전에 제시하도록 했다.

기존의 대학 인력양성사업이 대학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과 과정 참여자의 이수율 중심으로 관리되어 지역산업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지역산업 환경 변화와 수요에 적합한 인력양성에 중점을 두고 관리할 예정이다.

앞으로 경남도는 경남 RISE센터와 함께 시범사업 컨설팅단을 구성하여, 선정 대학의 사업계획서를 구체화하여 최종 사업계획서를 확정한다.

또 사업 수행 기간에 성과관리위원회를 구성하여 모니터링·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실시, 단계별로 성과 달성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범사업에 대한 자체 성과평가를 실시해 성과목표 달성도 등 결과를 오는 2025년 라이즈(RISE) 사업 시행 시 반영할 예정이다.

경남도 하정수 교육인재과장은 "지역과 대학의 공동위기 극복이 필요한 시점에서 지역을 위한 대학의 적극적인 역할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대학이 지역산업에서 원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선순환 생태계 기반을 마련하고, 경남도가 그 체계를 지원하는 경남 라이즈 우수모델을 구축하도록 사업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2025년 라이즈 본격 추진에 앞서 '경남 라이즈 5개년 기본계획 초안'을 지난 1월 교육부에 제출한 이후 지역 산업계와 대학 의견수렴, 교육부 컨설팅 등을 통해 세부 프로젝트에 대한 보완을 진행 중이며, 오는 12월 기본계획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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