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메이플스토리 '사설 서버' 운영해 1억3천만원 '꿀꺽'

등록 2024.05.19 08:00:00수정 2024.05.19 08:17:2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아이템 주고 후원금 명목으로 돈 챙겨

SNS 채널 통해 사설 서버 이용자 관리

[서울=뉴시스] 사진은 넥슨 메이플스토리 이미지(사진=넥슨 제공) 2024.05.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사진은 넥슨 메이플스토리 이미지(사진=넥슨 제공) 2024.05.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의 불법 사설 서버를 운영해 이용자들로부터 후원 명목으로 1억2800만원을 받아 챙긴 20대 남성에게 실형이 내려졌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강영기 부장판사는 게임산업진흥법 및 저작권법 위반 등 혐의로 A(28)씨에게 징역 1년8개월 실형을 선고했다. 범죄수익 1억2801만원에 대한 추징명령도 내렸다.

A씨는 지난 2022년 5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메이플스토리를 모방한 불법사설 게임서버를 여러개 구축하고, 이용자들로부터 후원금 명목으로 1억28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사설 서버는 저작권자인 게임사의 허락 없이 게임 데이터를 무단으로 변조해 서비스하는 행위다. 정식 서버보다 게임 아이템을 싸게 팔거나 캐릭터 성장 속도를 빠르게 조작해 게이머들을 끌어모으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사설 서버 이용자들을 관리하면서 이용자들에게 게임 아이템 등을 제공하고 그 대가를 후원금 명목으로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강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은 온라인의 건전성을 훼손하고 타인이 노력해 이룬 지적재산권을 무단으로 침해하는 것이어서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범행 기간이 짧지 않고 위 각 범행으로 인한 수익도 적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가 집행유예 기간 중 자숙하지 않고 범행을 저지른 점, 저작권자인 게임사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도 참작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