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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사 부서 기피 줄었다…지원자 크게 늘어

등록 2024.05.19 09:00:00수정 2024.05.19 09: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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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부서 기피 완화…지원자 늘어

"근무 환경 개선, 사기 진작책 효과"

[서울=뉴시스]천민아 기자 =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전경. 2021.03.24. (사진=경찰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천민아 기자 =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전경. 2021.03.24. (사진=경찰청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선정 기자 = 경찰이 수사역량 강화를 위해 인력 충원과 특진 확대 등을 적극적으로 시행하면서, 수사 부서를 기피해 떠나간 수사관들이 점차 돌아오고 있다.

국가수사본부(본부장 우종수)는 최근 예비 수사 경과 지원율 등 수사 경과 충원과 관련한 지표들이 전체적으로 개선됐고, 수사부터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검경 수사권 조정을 기점으로 수사관 업무가 증가하면서 해당 부서를 기피하는 현상이 뚜렷했으나, 최근 근무 환경 개선으로 선호도가 점차 올라가고 있다는 취지다.

수사 경과는 경찰이 수사 전문인력 양성 차원에서 형사·수사·사이버 등 분야를 일반경찰과 분리해 운영하는 경찰 인사 제도다. 매년 시험을 치러 수사 경과자를 선발한다.

국수본에 따르면, 경찰청 통계상 올해 신임 공채 314기 중 예비 수사 경과에 지원한 인원은 450명으로, 118명이 지원했던 309기보다 약 280% 상승했다.

특히 강원경찰청은 5.3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그다음으로 서울경찰청이 3.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원 수요에 맞춰 국수본도 수사 경과에 배정하는 예비 인원을 50명에서 250명까지 점진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다.

경찰 수사 부서 기피 줄었다…지원자 크게 늘어


수사 경과를 포기하는 인원도 대폭 감소했다. 수사관이 수사 경과 근무를 자진해서 마치고 다른 부서로 떠나는 자진 해제 인원수는 2021년 2096명에서 지난해 654명으로 약 78% 감소했다.

국수본은 최근 수사 인력을 안정적으로 수급하기 위해 수사 경과자 선발 인원을 대폭 늘렸다. 수사 경과 선발 인원이 2021년 2891명, 2022년 2848명, 2023년 3172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수사 경과 시험의 사전 수요도 2022년 4526명, 2023년 4960명, 2024년 5578명으로 높아졌다.

국수본은 이처럼 수사 부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원인은 인력 증원과 재배치, 수사비 예산 증액 등 근무 환경이 대폭 개선된 데 있다고 분석했다.

경정 특진, 팀 전체 특진 제도 등 사기 진작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한 게 주요했다. 특히 특진 정원을 대폭 확대한 결과 작년 한해에만 수사 부서에 근무하는 수사 경과자 총 1095명이 특진했다. 이는 전체 수사 경찰 대비 약 3%에 해당하는 규모다. 

국수본 관계자는 "수사 부서가 기피 부서라는 인식이 있어 이를 해소하고자 인력 증원 등 많은 노력을 해왔으나 현실적인 어려움도 많았다"며 "하지만 끊임없는 노력으로 2024년에는 수사 경과와 관련된 지표들이 대폭 개선되고 있다. 앞으로도 수사 부서에 양질의 인력이 지속해서 수급되도록 다양한 혜택 통해 수사 부서 선호 분위기를 이어 나가고 더욱 근무하기 좋은 환경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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