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김 크리스틴 선 "16.6m 서울박스에 도전…내 한계 시험하고 싶었다"(종합)
"벽도, 바닥도, 유리도 모두 사용할 수 있나요?"
농인(Deaf) 작가 김 크리스틴 선(46)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서울박스'를 처음 마주한 순간 압도됐다. 층고 16.6m의 거대한 공간은 많은 작가에게 설렘과 두려움을 안기는 장소다. 그는 이 공간 전체를 하나의 캔버스로 삼아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기로 했다.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그는 한국계 미국인 사운드아티스트로 알려져 있다. 드로잉과 벽화, 퍼포먼스, 영상, 설치를 넘나들며 언어와 번역, 접근성, 권력의 구조를 탐구해 왔다. 지난해 영국 현대미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