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나이가 무슨 상관?…20대 女회사원 쫓아다닌 일 82세 스토커 체포돼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일본 구마모토(熊本) 경찰이 9일 20대 여성 회사원에게 교제하자며 쫓아다닌 80대 노인을 스토커 혐의로 체포했다.

 교도 통신과 마이니치 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구마모토시에 거주하는 도쿠이 쇼지(德井昭三·82·무직)를 스토커규제법 위반으로 체포했다.

 도쿠이는 지난해 말 이 회사원이 일하는 회사에 손님으로 찾아갔다가 여성을 처음 만났으며 친절하게 응대해줘 첫눈에 반했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지난 2월부터 지금까지 이 여성을 계속 쫓아다녔으며 지난 7월에는 이로 인해 재택기소돼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도쿠이는 이달 초 이 여성의 집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다 여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쫓겨났으며 8일에는 회사로 찾아가기도 했다.

 이 여성은 도쿠이가 계속 추근덕거리자 지난해 12월 경찰에 상담을 요청했으며 경찰은 도쿠이에게 스토킹을 중단하라는 경고를 보냈지만 이후에도 스토커 행위가 중단되지 않자 이번에 체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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