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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후쿠시마 원전폭발, MBC 취재진 11명도 피폭

등록 2011.10.06 16:24:16수정 2016.12.27 22: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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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박세연 기자 = 17일 오후 일본 후쿠시마현 센다이공항에서 출발한 항공기에 탑승했던 승객들이 인천 영종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방사선 오염 감시기를 통과하고 있다.   psy5179@newsis.com

【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 지난 3월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인근에 파견된 KBS 취재진 19명에 이어 MBC 취재진 11명도 피폭된 것으로 밝혀졌다.

 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장병완 의원(민주당)이 방송통신위원회와 MBC 노동조합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폭발 인근 지역에 파견된 MBC 취재진 59명 가운데 11명이 이상 염색체(불안정 이동원염색체)가 3개 이상인 피폭자로 나타났다. 이상 염색체 3개 3명, 4개 2명, 5개 5명, 7개 1명이다.

 KBS의 경우 산업안전보건회의를 개최해 3개 이상 이상염색체 발견자를 피폭자로 규정하고, 4개 이상은 특별관리대상자로 정하고 있다.

 당시 MBC 취재진은 KBS와 마찬가지로 기본적인 안전교육조차 받지 않았으며,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인 선량계도 지참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장 의원은 "MBC는 취재진에 대한 정밀검사를 한 결과 피폭자 수가 11명에 달한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에도 재발 방지를 위한 재난 매뉴얼 마련 계획조차 세우지 않았다"며 "특히 피폭자에 대한 사후조치에 대해서도 원자력 병원과 연계한 추적관찰을 하겠다는 계획만을 발표했을 뿐 실제적인 조치는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장 의원이 방통위로부터 받은 자료에는 YTN은 현지로 파견한 취재진 5명이 귀국한 후 혈액검사만 했을 뿐 염색체는 검사하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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