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신형 핵미사일 '불라바' 2단계 시험발사 성공
러시아 국영 리아 노보스티 통신은 이날 이고르 코나셰코프 국방부 대변인의 말은 인용해 '불라바'는 북극권 인근 백해에 있는 잠수함에서 발사돼 러시아 극동 캄차카 반도의 목표물을 명중시켰다고 전했다.
이어 발사 당시 잠수함이 수중에 머물고 있는 상태였고, 정시에 목표물에 도달했다며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에 따라 이번 실험에서 핵탄두 대신 모형물을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불라바'는 러시아가 지난 1998년부터 개발 중인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이를 실전에 배치할 수 있도록 2020년까지 8척의 신형 핵잠수함을 건조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앞선 실험에서 절반 이상의 실패를 거듭하면서 핵전력 구축에 차질을 빚어왔다.
'불로바'는 길이 12m에 지름 2m, 무게 36.8t으로 동시에 핵탄두 6~10개를 탑재한 채 미국 본토까지의 거리인 8000㎞를 날아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100배에 달하는 성능을 갖추고 있어 서방국들의 위협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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