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오늘 대선 출마 선언…與·野 대권 주자들 행보 본격화
정 전 대표는 출마 선언 후 이번 주부터 전남 광주를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돌입할 예정이다.
정 전대표가 전통적으로 새누리당의 약세 지역인 호남을 첫 방문지로 선택한 이유는 이 지역의 유권자 마음을 사로잡아야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여권의 대권후보 다툼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미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8일 부산을 찾아 지지자들을 만나는 등 대권 행보에 시동을 걸었고, 내달 10일께 출마 선언할 이재오 의원도 이날 민생투어 차 호남을 찾았다.
이들은 비박(非 박근혜)계 잠룡 3인방들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에 맞서 연대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부터 전국 민생탐방에 나선 박 위원장은 이번 주에는 호남을 비롯한 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제주 등을 돌며 민생투어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야권의 대권 주자들도 대선 준비에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다음 달 중순께 노무현재단 이사장직에서 사퇴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여의도 국회 앞에 사무실 계약을 추진 중으로 전해져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김두관 경남지사는 서울 여의도에 '생활정치포럼'이란 이름으로 사무실을 여는 등 이미 3~4곳에 대선 캠프 사무실을 구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올 2학기 강의 개설 신청을 하지 않았다. 안 원장 측은 한 언론에서 "학과장직을 맡고 있기 때문에 강의를 하지 않은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대선 출마를 위해 사전 준비작업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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