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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해찬 "朴 인혁당 발언, 대법원 모독"

등록 2012.09.10 16:57:16수정 2016.12.28 01: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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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홍찬선 기자 = 민주통합당 제18대 대통령후보자 선출대회 제주 경선이 열린 25일 오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이해찬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mania@newsis.com

【서울=뉴시스】박성완 기자 =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는 10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표의 인혁당 사건에 대한 언급을 질타하며 "우리 대법원에 대한 큰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낮 국회 출입 지방지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은 뜻을 밝혔다. 

 박 후보는 앞서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인혁당 사건에 대해 인혁당 사건 피해자들에 대해서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선 대법원 판결이 두 가지로 나오지 않았는가"라며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도 또 어떤 앞으로의 판단에 맡겨야 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에 "오늘 박근혜 후보가 인혁당에 관한 발언은 큰 실수를 하신 것 같다"며 "대법원 판결이 두 개가 있었다고 하는데 그것이 아니고 74년도 유죄가 났던 판결이 이번에 재심을 해서 무죄가 난 하나의 판결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개의 판결이 있다고 해서 한번은 유죄, 한번은 무죄가 났다고 해서 그 중간이라고 말하는 정도의 법률 상식을 가지신 줄은 몰랐다"며 "본인이 의도한 것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평가가 두 개가 있을 수 있다는 말씀을 하려던 것 같은데, 그것은 우리 대법원에 대한 큰 모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이번에 난 판결은 앞의 것이 유죄가 아니고 무죄라는 것이다. 그래서 국가에서 배상을 수십억씩 해준 것 아닌가"라며 "대선후보로서는 큰 실언을 하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참모의 잘못인지 본인의 잘못인지는 모르겠지만 빨리 시정하고 사과해야 한다"며 "이는 인혁당 유족들에 대한 모독이고 억울하게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모독이다. 의도적으로는 아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러게 된 것이기 때문에 빨리 사과를 하셔야 할 사안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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