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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安사퇴]황석영 등 예술·종교인 "安 새정치의 꿈, 현재진행형"

등록 2012.11.23 23:02:00수정 2016.12.28 01: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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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작가 황석영씨 등 문화예술인과 종교인 97명이 23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게 야권단일후보직을 양보한 무소속 안철수 후보를 향해 존경의 뜻을 표했다.

 '정치개혁과 단일화 실현을 위한 문화예술인 종교인 모임'은 이날 오후 '안철수의 후보직 사퇴에 즈음하여'란 제목의 성명서에서 "무엇보다도 먼저 안철수 후보에게 경의와 깊은 사의를 드리고자 한다"며 "안 후보는 일찍이 역사에 없었던 대승적 헌신과 희생을 국민에게 보여줬다"고 평했다.

 이어 "그 어느 누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있단 말이냐"며 "안철수의 약속에 대해 우리는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여전히 안철수의 새정치에 관한 꿈은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며 "비록 대통령 후보가 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제 새정치의 꿈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안 후보에게 꼭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는 안 후보와 함께 새로운 시대 새로운 정치의 소명의식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그리고 또한 여전히 안 후보를 뜨겁게 지지한다"며 "안 후보가 걷는 길이 비록 가시밭길이라도 그 길을 여럿이 함께 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양보를 받은 문 후보를 향해서는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은 안 후보의 희생과 헌신을 결코 헛되이 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안 후보의 사퇴로 단일화가 마무리됐다는 착각에서 벗어나 국민의 동의를 얻기 위한 피나는 노력 속에서 국민이 인정하는 단일후보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앞서 이 모임은 이날 안 후보를 향해 "어제 우리가 긴급성명에서 제안했던 절충안을 수용하고 그것에 관한 실무적인 논의가 당장 시작될 수 있도록 결단해 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한편 정치개혁과 단일화 실현을 위한 문화예술인 종교인 모임에는 황석영씨 외에 임옥상·박재동 화백, 정지영 영화감독, 도법 스님 등이 참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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