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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연료효율 '선두주자'…한진해운신항만 물류시스템

등록 2013.08.11 06:00:00수정 2016.12.28 07: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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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진해운신항만 탠덤크레인 작업장면. 한진해운신항만에는 갠트리크레인 12대가 있으며, 40피트 컨테이너 두개 또는 20피트 컨테이너 4개를 동시에 운반할 수 있다.(사진제공=한진해운)

【서울=뉴시스】한진해운신항만 탠덤크레인 작업장면. 한진해운신항만에는 갠트리크레인 12대가 있으며, 40피트 컨테이너 두개 또는 20피트 컨테이너 4개를 동시에 운반할 수 있다.(사진제공=한진해운)

【부산=뉴시스】정의진 기자 = 한진해운 'OPUS 터미널' 시스템 앞에는 항상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전세계에서 도입된 적이 없는 '수평구조 야드'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

 수평 구조로 야드를 설계함에 따라 자동화 대상을 야드 장치장으로 제한했다. 야드 크레인 대수가 증가하는 만큼 운송 차량과의 접점을 최대화시켰다는 설명이다. 결과적으로 동선이 줄면서 연료효율 효과를 봤다.

 한진해운홀딩스의 자회사인 싸이버로지텍은 이 시스템 도입을 위해 2007년 7월부터 17개월 동안 자동화 시스템 개발 및 장비 통합테스트에 매달렸다. 개장 이후 2~3개월 만에 시스템 안정화에 성공했다.  

 OPUS 터미널의 핵심은 무선주파수인식(RFID) 시스템이다. RFID는 야드 내 운송 차량의 정확한 위치와 도착 정보, 작업현황 등이 실시간으로 터미널 운영시스템에 반영되도록 하는 기술이다.

 현재 한진신항에는 RFID 야드 트럭을 인식하는 43기의 무인 자동화 야드 크레인이 운영되고 있다. 이 덕에 야드를 오가며 컨테이너를 옮기는 트럭은 게이트인(Gate In)과 동시에 언제, 어디로 이 화물을 옮겨야 하는지 입력받는다. 프리포지셔닝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심야시간에도 무인 야드 크레인이 자동화 시스템에 따라 다음 선박 작업이 유리하도록 컨테이너 이적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24시간 풀가동인 셈.

 이에 힘 입어 컨테이너 처리물량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240만TEU로 전년(216만TEU) 대비 약 11% 증가했다. 부산신항 처리물량만 전체의 55~60%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이택종 한진해운 신항만 총괄지원팀장은 "올해는 250만TEU, 매출액 1450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며 "향후 같은 야드에 보다 많은 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터미널 생산성 높이기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싸이버로지텍은 한진신항 OPUS 터미널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설치·운영됨에 따라 부산신항만(PNC), TTI알제시라스, TTI아메리카에 OPUS 터미널을 구축했다. 현재 두바이와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에도 설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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