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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고종 갑옷·투구, 日서 최초 대중 전시…"환수운동 본격화"

등록 2013.09.29 16:11:59수정 2016.12.28 08: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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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인영 기자 = 도쿄 국립박물관이 수장고에 보관해 오던 조선왕실의 투구와 갑옷이 최초로 대중에게 공개된다.

 고종이 썼던 것으로 추정되는 이 투구와 갑옷은 '문화재제자리찾기'의 열람요구에 따라 담달 1일부터 12월23일까지 도쿄 국립박물관에서 전시된다. 이들 물품은 일본인 사업가 오구라 다케노스케(小倉武之助·1870∼1964)가 일제강점기 당시 한반도에서 수집한 우리 문화재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왕의 투구와 갑옷은 일제 강점시기 빼앗긴 우리 조상의 자존심이다. 무려 60여년 동안이나 수장고에 갇혀, 얼마나 슬프고 외로웠겠나"라며 "내일 도쿄 국립박물관을 찾아 문화재를 직접 확인하고, 본격적인 환수 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제왕을 상징하는 문양과 장식을 완벽하게 갖춘 현존하는 유일한 유물로 평가될 정도로 문화재적 가치도 상당하다"며 "평화적인 협상을 통해 반환받는다면, 과거사 문제와 한일관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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