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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 수호이-35 수입해 남중국해 배치…분쟁국 효과적으로 압박

등록 2013.10.15 17:08:10수정 2016.12.28 08: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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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신화/뉴시스】지난 18일(현지시간) 러시아 수호이 Su-35 전투기가 프랑스 파리 인근 르 부르제 공항에서 열린 제50회 파리 에어쇼에서 비행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이 러시아로부터 수호이(Su)-35 전투기를 수입해 남중국해에 배치하게 되며 이 전투기는 중국 항공업계에 큰 이익을 가져다줄 뿐만 아니라 영유권 분쟁이 진행 중인 남중국해를 효과적으로 지배하게 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중국 신화통신 산하 일간지 '참고소식(參考消息)'은  미 제임스타운 재단의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이 러시아로부터 수호이-35 전투기를 수입할 것이라며 이는 영유권 분쟁 지역에서 중국 공군의 순찰 범위를 크게 넓혀줄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중국이 러시아로부터 수호이-35를 수입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된 가운데 최근 러시아 국영 방위업체 고위 관계자가 2014년 중 중국에 수호이-35를 인도할 예정이라고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수호이-35 전투기 수입에 관련된 계약 내용도 그 진전에 관련돼서는 줄곧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6월 러시아 언론이 중국이 러시아와 100대의 수호이-35 전투기 수입에 관련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한 바 있다.

 제임스타운 재단은 중국이 스텔스 전투기와 폭격기 등 연구 개발에서 큰 성과를 거뒀지만 수호이-35 수입 주장은 중국 항공 산업이 아직 러시아의 핵심 기술을 필요로 하고, 러시아에 많이 의존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수호이-35는 지난 2008년 수호이-27을 개량해 만든 러시아의 전투기로 흉내낼 수 없는 후크 기동과 코브라 기동이 가능한 우수한 비행 특성을 가지고 있는 4.5세대 전투기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은 이를 이용해 자체 개발 중인 스텔스기 젠-20 개발 완료 및 전력화되기 전까지 항공 전력 공백을 메운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중국 공군은 수호이-27을 모방한 젠-11 등을 주력기로 운영 중이지만 일본 주력기인 F-15J 등 주변 경쟁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에 처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임스타운 재단은 수호이-35가 중국군이 현재 보유 중인 지대공 미사일, 장거리 탄도 및 순항미사일 등 무기와 결합해 남중국해 등에서 영유권 분쟁 중인 상대국을 더 효과적으로 압박할 수 있고, 미국 등 제3국의 개입을 미리 차단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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