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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항모 잡는 스텔스 구축함 기동함대 창설 계획

등록 2013.10.22 11:50:45수정 2016.12.28 08: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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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이 최첨단 스텔스 기능을 갖춘 구축함의 건조를 최근 끝내 내년 아시아·태평양 해역에 배치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스텔스 구축함 기동함대를 창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에 따르면 미 해군은 이달 중에 선체 길이 약 183m, 배수량 1만4000톤에 달하는 차세대 줌왈트급(DDG-1000) 구축함을 진수, 실전배치하며,  향후 5년 간 2척의 줌왈트급 구축함을 더 건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종류의 구축함 이름은 최연소(49세) 해군 참모총장을 지낸 엘모 줌왈트 제독의 이름을 따왔고, 가장 큰 특징은 특이한 모양의 선체로 레이더 반사 면적을 줄여 가능하게 한 스텔스 기능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또다른 특징은 뛰어난 대지(對地) 타격 능력으로, 사거리가 160㎞에 달하는 155㎜급 함포 2대를 장착하고 있으며, 약 1만1000㎡의 갑판 위에 헬리콥터와 무인기의 이착륙이 가능하고 최첨단 레이더 장치를 갖추고 있어 '항공모함 킬러'로도 불린다.

 미 해군은 당초 지난 19일 메인주(州)에서 줌왈트급 구축함의 진수식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으로 일정이 늦춰졌고, 내년 아·태 지역 해상에 투입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기존 구축함 건조 비용의 3배에 달하는 35억 달러가 투입된 줌왈트급 구축함이 내년 아시아·태평양 해역에 투입되는 것은 중국을 견제하는 동시에 핵무기 개발을 계속하는 북한을 감시, 압박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군사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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