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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버려진 알 인공부화 두툽상어 치어 부산서 방류

등록 2013.12.09 08:45:13수정 2016.12.28 08: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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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해양수산부와 부산아쿠아리움은 어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버려지는 알들을 수거해 인공 번식한 '두툽상어'(학명 Scyliorhinus torazame) 치어 150여 마리를 국내 최초로 부산 해운대 바닷가에서 10일 오후 2시께 방류한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두툽상어 알 모습. 2013.12.09. (사진=부산아쿠아리움 제공)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해양수산부와 부산아쿠아리움은 어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버려지는 알들을 수거해 인공 번식한 '두툽상어'(학명 Scyliorhinus torazame) 치어 150여 마리를 국내 최초로 부산 해운대 바닷가에서 10일 오후 2시께 방류한다고 9일 밝혔다.

 흉상어목 두툽상어과인 두툽상어는 최대 몸길이 50cm로 우리나라에서 발견되는 상어 가운데 가장 작은 상어다. 몸통은 갈색 바탕에 불규칙한 암갈색 얼룩 무늬가 있으며, 배쪽은 희다. 사람을 해치지 않고 작은 물고기나 갑각류, 연체동물 등을 먹고 사는 육식성이며 1년에 수정된 알 6개 정도를 낳는다. 이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의거한 관심필요종으로 등재돼 있다.

 어시장 또는 회센타에서는 많은 두툽상어들이 식용으로 이용되기 위해 축양되고, 일부는 축양장에서 산란을 하기도 한다. 이중 알은 버려지고 성체만이 회나 어묵재료 등 식용으로 사용된다.

 부산아쿠아리움은 지난해 11월부터 어시장에서 버려지는 두툽상어의 알들을 수거해 적정 수질과 수온을 갖춘 특별수조에서 5~6개월 발생 과정을 거쳐 현재까지 총 150여 마리를 부화시켰다.

【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해양수산부와 부산아쿠아리움은 어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버려지는 알들을 수거해 인공 번식한 '두툽상어'(학명 Scyliorhinus torazame) 치어 150여 마리를 국내 최초로 부산 해운대 바닷가에서 10일 오후 2시께 방류한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두툽상어 치어의 모습. 2013.12.09. (사진=부산아쿠아리움 제공)  yulnetphoto@newsis.com

 이번에 방류되는 개체가 평균 15cm 길이의 두툽상어 치어다.

 부산아쿠아리움 김문진 관장은 "두툽상어의 경우 멸종위기종은 아니지만 인간의 무관심 속에서 많은 새끼들이 부화되지 못한 채 죽어가고 있다"면서 "이런 활동들을 통해서 생명의 존엄성을 알리고 보전, 해양생물들의 멸종 위기를 막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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