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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신종마약 밀수에 투약까지 외국인강사 무더기 적발

등록 2014.01.06 10:49:02수정 2016.12.28 12: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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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김재욱 기자 = 대구지방검찰청 강력부(부장검사 김옥환)는 신종마약을 밀수하고 투약한 원어민교사 등 18명을 적발했다고 6일 밝혔다.

 그 가운데 미국인 A(33)씨 등 6명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B(38)씨 등 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하는 한편 C(25)씨 등 3명을 지명수배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2년 9월부터 최근까지 신종마약인 일명 스파이스와 DMT 등을 인터넷으로 주문한 뒤 국제우편 방식으로 밀수해 투약하거나 국내거주 외국인 등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적발된 외국인은 총 14명으로 미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 국적이 다양했다. 미군속이 3명이고 초중교 원어민 교사와 대학교 및 사설어학원 강사 등이 8명이나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피의자가 대부분 외국인인 점을 감안, 대사관에 관련내용을 통보하고 한미행정협정(SOFA) 대상자는 미군관계자를 조사에 입회토록 조치했다.

 양부남 2차장검사는 "합성대마 등 신종마약은 임상실험 과정을 거치지 않아 약리나 독성학적 임상정보가 전혀 없어 남용시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음에도 구입이 용이하다는 점 때문에 해마다 밀반입이 증가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들은 한국 생활에 대한 외로움, 스트레스를 달래기 위해 마약에 손을 댄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향후 마약류의 유통을 철저히 단속하고 마약사범을 엄정히 처벌, 마약류의 확산 방지에 적극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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