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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단독]한학자 총재·문현진 회장 미국회동, 통일교 갈등 끝?

등록 2014.01.21 17:48:21수정 2016.12.28 12: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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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 한학자(71)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가 3남인 문현진(45) UCI그룹 회장을 만났다.  swryu@newsis.com

【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 한학자(71)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가 3남인 문현진(45) UCI그룹 회장을 만났다.

 한 총재와 문 회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호텔에서 독대했다.

 한 총재와 문 회장은 소원한 관계개선 등에 대해 2시간에 걸쳐 대화를 나눴다. 양측의 분쟁을 내려놓고 화해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해졌다. 또 그동안 문 회장과 관련, 한 총재에게 일부 왜곡된 정보들이 보고됐다면서 사안별로 직접 대화할 수 있는 통로를 구축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모자는 2012년 8월15일 문선명(1920~2012) 총재가 입원 중이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병실에서 마주한 이후 1년5개월 만에 대면했다. 

 이에 따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내분이 수년 만에 봉합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어머니와 아들의 만남은 한국과 미국에서 진행 중인 여러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소송이 기각된 데 이어 대법원 확정판결을 앞둔 서울 여의도 파크원 소송 취하설도 나오는 등 지루한 법정공방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한 총재와 문 회장의 회동에 관여한 관계자는 “두 분의 만남은 주변사람들조차 모르게 이뤄졌다. 두 분의 만남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며 “자주 만나게 되면 상호신뢰를 회복하고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되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천륜으로 맺어진 모자지간에 해소하지 못할 구원이 어디 있겠느냐”면서 “올해 2월12일 (통일교 최대행사인) 기원절을 앞두고 화해기운이 감도는 것을 보니 다른 문제들도 저절로 풀리게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그러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공식 입장은 다르다. “소송 중인 사안들을 포함, 문 회장의 재산은 모두 통일교의 공적 자산”이라며 “교회로 반환하지 않는 한 그 어떤 협의나 합의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이 한 총재의 일관된 지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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