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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개발 통신장애 복구기술 국제표준으로 채택

등록 2014.04.10 14:47:00수정 2016.12.28 12: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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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이시우 기자 =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패킷 통신망 복구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선정됐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김흥남)는 최근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ITU-T) 회의에서 연구원이 개발한 '다중 프로토콜 레이블 스위칭-전송 프로파일(Multi-Protocol Label Switching – Transport Profile)' 보호절체 기술이 국제 표준으로 채택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화나 인터넷 등에 사용되는 패킷 전달망이 통신 케이블 단절 또는 장비 고장으로 고장날 경우 0.05초 이내에 이를 복구하는 기술이다.

 전화나 인터넷 이용시 데이터를 전송하기 쉽게 잘라 '패킷(packet)'단위로 전달하는데 네트워크 손상 등으로 문제가 생길 경우 우회경로를 통해 트래픽을 복구하는 보호절체 기술을 이용해 손실을 최소화해 왔다.

 하지만 그동안에는 복구하는데 길게는 수초의 시간이 걸려 긴급한 수술이나 증권시장, 외환시장 등에서는 통신장애가 발생할 경우 막대한 유무형의 피해를 예방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또 인터넷국제표준화기구(IETF)와 ITU-T가 주장하는 국제표준안이 서로 달라 국제 표준 마련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ETRI는 자체 확보한 기술을 토대로 각각의 보호절체 기술의 장점을 융합, 표준안을 마련해 국제 표준을 이끌어냈다.

 ETRI는 이 기술이 적용될 경우 대도시를 연결하는 전달망과 또 전화국에 이르는 망 사이에서 통신장애가 발생하더라도 긴급 복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통신 장비 업체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흥남 ETRI 원장은 "이번 국제 표준 채택으로 거의 모든 패킷 전달망 및 캐리어이더넷 장비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핵심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며 "글로벌 장비업체가 주도권을 갖고 있던 유선망 장비 시장에 국내 업체 등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기술은 미래창조과학부의 '차세대 광 전달망 구축을 위한 테라급 광-회선-패킷 통합 스위칭 시스템 기술 개발'을 통해 개발됐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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