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역 제조업체들…협력사·고객사보다 협상력 우위
창원지역 제조기업들은 자사와 협력사(공급, 납품업체)의 협상력 측면에서 협력사의 파워가 전체적으로 다소 약한 것으로 평가했다.
왜냐하면 협력사의 숫자가 많고(79.4%), 협력사는 고급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고(83.3%), 협력사 제품의 대체재를 쉽게 구할 수 있고(82.4%), 협력사들이 자사의 경쟁업체로 나설 가능성이 낮기 때문(70.6%)이다.
업종별 협력사(공급, 납품업체)의 파워는 일반/특수 기계업종과 전기장비 업종이 타 업종 대비 상대적으로 강한 편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협력사(공급, 납품업체) 교체시 공정시스템 교체, 종업원 재교육 등 전환비용이 추가로 발생하여 교체하기 어렵다.
또 협력사들이 동종 산업으로부터 수익을 의존하는 비율이 낮기 때문에 협력사의 협상력도 증가할 수 있다.
한편 창원지역 제조기업들은 자사와 고객사(모기업, 구매업체)의 협상력 측면에서 고객사의 파워가 전체적으로 다소 약한 것으로 평가했다.
왜냐하면 고객사의 주문 물량이 소규모이고(75.4%) 자사의 제품은 차별화되어 있고(59.5%) 고객사가 협력사를 타 경쟁사로 전환하려면 추가비용이 발생하고(67.5%) 고객사가 직접 생산에 뛰어들어 자사의 경쟁업체가 될 가능성이 낮기 때문(77.0%)이다.
업종별 고객사의 파워는 전자부품 업종이 타 업종대비 상대적으로 가장 강한 편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산업재 구매특성상 고객사(모기업, 구매업체) 숫자가 많지 않고 고객사로 부터 제품 주문을 받아야 부(분)품을 제조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사(모기업, 구매업체)의 파워가 더 증가할 수 있다.
한편 창원지역 제조업체들은 자사의 제품이 고객사의 원가구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지만(73.8%) 고객사의 품질향상(76.2%)과 원가절감(50.8%)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따라서 고객사는 품질과 성능개선에 집중하므로 상대적으로 가격에 덜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것은 창원지역 제조기업들이 경영전략 중 '제품 및 기술개발'을 가장 많이 선택하고 있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업종별 고객사(모기업, 구매업체)의 가격민감도는 전기장비제조 업체의 고객사가 타 업종대비 상대적으로 가장 구매가격에 민감한 편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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