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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진도 여객선침몰]부산, 지방선거 '경선정국' 잠시 중단

등록 2014.04.17 07:35:05수정 2016.12.28 12: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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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지난 16일 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여객선 침몰 사고 여파로 최근 달아오르던 선거 정국마저 얼어붙고 있다.

 6·4지방선거 본선 진출권을 놓고 치열하게 전개되던 경선 정국이 예상보다 큰 선박사고 충격에 휩싸이면서 토론 방송이 잇따라 취소되는 등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사고 수습 및 애도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

 새누리당 부산시당은 16일 오후 1시50분으로 예정된 부산KBS 경선 토론 방송이 무산된데 이어 17일 오후 2시 열릴 KNN 방송토론회도 연기하기로 결정하고 세월호 사고 실종자들의 구조와 생환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또 18일 오후 2시 구덕실내체육관에 이어 20일 강서실내체육관에서 각각 열기로 한 합동연설회도 선박사고 여파로 차질을 빚게 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토론 방송과 합동연설회를 통해 좀처럼 뜨지 않는 선거분위기를 띄우기로 한 새누리당의 전략이 차질을 빚으면서 각 후보들의 선거캠프는 비상이 걸렸다.

 경선이 임박한 가운데 후보들은 이번 선박사고 충격이 6·4지방선거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후보들은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판세 분석과 함께 유리한 국면으로 이끌기 위한 새 전략을 짜느라 부심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도 16일 오후 지방선거와 관련한 모든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하고 무사생환에 필요한 모든 대책을 강구키로 했다. 20일 개최 예정이던 부산시장 선출대회도 잠정 순연키로 했다.

 걸어서 시민속으로 파고드는 ‘민생대장정’에 나서고 있는 무소속 오거돈 예비후보는 이날 세월호 침몰사고를 듣고 대장정을 중단하고 캠프로 돌아와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고 당분간 각 종 행사 참여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고창권 부산시장후보 선거본부는 "세월호 사고 실종 탑승자 290여명의 무사귀환을 빈다"고 밝히고 16일 열 예정이던 국정원공안탄압부산대책위 차원의 촛불문화제를 취소하고 모든 지방선거 후보들의 활동을 일시 중단키로 했다.

 한편 부산시는 사고 직후 소방안전본부 헬기를 급파하는 등 사고 수습 지원에 적극 나섰다.

 허남식 시장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비상대책 상황실을 설치하는 등 비상체계를 갖추고 신속한 상황파악과 필요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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