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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세월호 참사]朴대통령 "선장과 일부 승무원 행위, 살인같은 행태"

등록 2014.04.21 11:40:53수정 2016.12.28 12: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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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영욱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세월호 침몰관련 발언하고 있다. 2014.04.21.  mirage@newsis.com

【서울=뉴시스】김영욱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세월호 침몰관련 발언하고 있다. 2014.04.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무엇보다 선장과 일부 승무원들의 행위는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고 용납될 수 없는 살인과도 같은 행태"라고 강력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번 사건을 보면서 저뿐 아니라 국민들께서 경악과 분노로 가슴에 멍울이 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사건 발생 직후 선장은 진도 해상 교통관제 센터의 승객 탈출 지시를 즉시 따르지 않았고, 승객들에겐 제자리를 지키라고 하면서 자기들은 승객들을 버리고 먼저 탈출했다"며 "법적으로도 윤리적으로도 도저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본적인 운항 관리 규정도 지키지 않아 위험을 자초했다"며 "이번 침몰 사고 발생 지점이 우리나라에서 물살 속도가 두 번째로 빠른 곳인데, 이런 위험한 지역을 통과하면서 선장은 조타실을 비웠고 입사 초년생인 3등 항해사에게 조타를 맡겨 놓았다는 것은 비난받아 마땅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기본적인 규정조차 지켜지지 않는데도 회사와 감독기관에서는 무얼 하고 있었는지 철저하게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선박 안전점검 등과 관련해 "이런 일들을 선사를 대표하는 이익단체인 해운조합에서 해 왔다는 것도 구조적으로 잘못된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해양수산 관료 출신들이 38년째 해운조합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것 또한 서로 봐주기식의 비정상적 관행이 고착돼온 것은 아닌지에 대해서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검경 합동수사본부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의혹 갖고 있는 부분에 대해 한 점 의혹 없도록 철저히 신속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며 "사고 원인을 제공한 사람들과 침몰 과정에서 해야 할 의무를 위반한 사람들 또, 책임을 방기했거나 불법을 묵인한 사람들, 단계별로 책임 있는 모든 사람들에 대해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민형사상의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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