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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출장마사지 가장 성매매…일가족 낀 조직 적발

등록 2014.05.15 08:41:36수정 2016.12.28 12: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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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김재욱 기자 = 대구지방경찰청 풍속업소 광역단속수사팀은 15일 출장마사지를 가장해 성매매 알선을 한 조직을 적발해 총책 박모(51)씨 등 3명을 성매매알선등행위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성매매를 한 김모(33·여)씨와 조직원 등 1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2009년부터 최근까지 대구의 모텔 밀집 지역 등에 출장마사지 전단지를 무작위로 배포한 뒤 연락온 남성들로부터 돈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해 모두 28억8000여원의 이득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운전기사 등으로 철저히 역할을 분담했고 단속을 피하기 위해 아파트 내 가정집에 콜센터를 두고 대포폰을 사용하며 장부를 폐기하는 등 치밀한 방법으로 영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총책 박씨는 딸과 사위를 자금관리와 간부 등의 중요 직책을 맡기며 가족기업처럼 조직을 운영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총책 박씨 가족은 성매매여성들이 받을 돈도 야식비 등의 명목으로 80%가량 뺏아간 뒤 대형고급 아파트와 외제차를 여러 대 소유하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출장 성매매는 점조직으로 운영돼 단속이 어려웠지만 3개월가량 현장매복과 동영상 촬영 등 철저한 수사로 센터 위치를 알아내며 조직을 일망타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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