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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극장 창작극 '퀴논 그리고 청주' 공연

등록 2014.05.19 13:52:07수정 2016.12.28 12:4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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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김기준 기자 = 충북 청주의 시민극장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청주 씨어터제이에서 월남전의 상처와 사랑을 그린 '퀴논 그리고 청주'(장경민 作)를 공연한다. 19일 주인공 박혁 대위 역의 김진영씨와 린 역의 장정미씨가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2014.05.19.(사진=시민극장 제공)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김기준 기자 = 충북 청주의 시민극장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청주 씨어터제이에서 월남전의 상처와 사랑을 그린 '퀴논 그리고 청주'(장경민 作)를 공연한다. 19일 주인공 박혁 대위 역의 김진영씨와 린 역의 장정미씨가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2014.05.19.(사진=시민극장 제공)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김기준 기자 = 충북 연극 무대에 모처럼 창작극이 오른다.

 충북도 지정예술단인 시민극장(대표 장경민)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청주 씨어터제이에서 월남전의 상처와 사랑을 그린 '퀴논 그리고 청주'(장경민 作)를 공연한다고 19일 밝혔다.

 '라이따이한 레이'라는 부제를 달은 이 연극은 월남전에 참전했던 아버지를 찾아 한국 베트남 대사관 통역관으로 부임한 딸 레이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극단을 운영하는 장 대표가 '일천구년궁' '꿈속에서라도' '몸유도원도'를 발표한 뒤 오랜만에 의욕적으로 집필했고, 언론인 출신의 연극인 장남수씨가 연출을 맡았다.

 중견 배우 이승부씨와 장정미·전신영·김진영·이지민·홍근택·박경란·정소연씨 등이 출연한다.

 월남전에 참전해 베트남 여성(린)과 사랑을 나누다 상처를 입고 귀국한 이혁 대위는 고향 청주에서 린을 그리워하며 홀로 힘든 나날을 보낸다.

 베트남 퀴논에서 본의 아니게 헤어진 린의 소식이라도 듣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을 해보았지만 이루지 못하고, 건강마저 여의치 않아 찾아 나서지도 못하는 이혁 대위.

 그의 딸 린은 한국생활에 적응해 나가던 어느 날 대사관 여직원으로부터 청주에서 참전병들을 돌보며, 라이따이한 부모 찾아주기 운동을 펼치는 아버지 이혁 대위의 소식을 듣는다.

【청주=뉴시스】김기준 기자 = 충북 청주의 시민극장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청주 씨어터제이에서 월남전의 상처와 사랑을 그린 '퀴논 그리고 청주'(장경민 作)를 공연한다. 19일 주인공 박혁 대위 역의 김진영씨와 린 역의 장정미씨가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2014.05.19.(사진=시민극장 제공)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김기준 기자 = 충북 청주의 시민극장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청주 씨어터제이에서 월남전의 상처와 사랑을 그린 '퀴논 그리고 청주'(장경민 作)를 공연한다. 19일 주인공 박혁 대위 역의 김진영씨와 린 역의 장정미씨가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2014.05.19.(사진=시민극장 제공)  [email protected]

 어렵게 찾은 아버지는 외상 후유증 속에 어렵게 노년을 이어가면서 어머니를 그리워하고 있다.

 그러나 이 시각 딸 몰래 병 치료를 해오던 린은 오랜 기간 이혁 대위를 그리워하다 쓸쓸히 세상을 떠난다.

 레이는 아버지를 모시고 엄마가 묻혀있는 베트남 퀴논을 방문하지만, 불행히도 이혁 대위마저 린의 묘역에서 숨을 거둔다.

 어머니와 아버지의 죽음을 슬퍼하던 린은 결국 장래를 보장받던 외교관 신분과 베트남 국적을 버리고, 한국인으로 귀화해 아버지가 못다 한 봉사를 하기 위해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이 연극은 충북문화재단과 두진문화재단에서 후원했다. 관람료는 일반 1만5000원, 학생 1만원이다. 문의는 시민극장(043-256-3338)으로 하면 된다.

 장 대표는 "수많은 사상자와 라이따이한을 양산한 월남전은 아직 치유하지 못한 상처로 남아있다"며 "베트남계 결혼 이주여성이 급격히 증가하는 가운데 한국과 베트남의 바람직한 미래상을 그려보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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