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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새로운 아시아 설계' 제주포럼 2014 개막

등록 2014.05.29 13:06:32수정 2016.12.28 12: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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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뉴시스】강재남 기자 = 2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에서 '새로운 아시아 설계'를 주제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2014' 개회식이 열리고 있다. 2014.05.29.  hynikos@newsis.com

【서귀포=뉴시스】강재남 기자 =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2014’가 2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에서 ‘새로운 아시아 설계’를 주제로 개막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우근민 제주도지사, 공로명 동아시아재단 이사장, 살람파야드 전 팔레스타인 총리, 줄리아 길라드 전 호주총리와 리자오싱 전 중국 외무장관 등 50여개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우 지사는 이날 개회사를 통해 “제주포럼은 지난 2001년 제주평화포럼이라는 이름을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의 저명인사들이 이끌어주신 덕분에 이제 제주포럼은 아시아 협력과 공존, 세계 평화와 번영에 한 주축을 담당하게 됐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오늘날 많은 국가들은 국제적 금융위기, 일부 국가의 배타적 민족주의에서 비롯된 역사관은 주변국가간 갈등, 북한 핵실험 등이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정치, 경제적 문제뿐만 아니라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가 범지구적으로 발생하고 있음을 볼 때 국가간, 지역간 새로운 미래지향적 공조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을 공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 지사는 “이번 제주포럼에서 이 같은 문제들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경계 없는 토론을 통해 발전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이어 “지금 한국은 세월호 침몰이라는, 유례없는 참사를 겪으면서 자본의 탐욕이 낳은 생명 경시와 안전 불감증에 대한 자성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한국의 상황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 아시아와 더 나아가 세계의 안전과 평화, 생명존중을 위한 희망적 제안들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로명 동아시아재단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제주포럼의 주제인 새로운 아시아 설계가 담고 있는 담론은 현재 국내외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지역 통합 및 협력 구상과 그 궤를 같이 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서귀포=뉴시스】강재남 기자 = 2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에서 '새로운 아시아 설계'를 주제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2014' 세계지도자세션이 진행되고 있다. 2014.05.29.  hynikos@newsis.com

 공 이사장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및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그리고 TPP, RCEP 을 포함하는 경제동반자 협정 등을 둘러싼 논의들은 동아시아를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긴장 및 불안을 해소하는 한편 상호 교류 및 협력을 통해 이 지역의 평화와 주변 및 관련 국가들의 상생과 공동 번영을 도모하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칼리 피오리나 전 회장·시모무라 하쿠분 장관·헬라 쉬흐로흐 녹색기후기금 사무총장의 특별세션, 역사와 영토,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식량·에너지 등의 아젠다를 구축한다.

 특히 '새로운 아시아의 설계'란 대주제에 맞게 평화, 경제·경영, 환경, 문화, 여성 등 다양한 주제의 64개 세션이 마련되고 각국을 대표하는 전문가·외교관·언론인들이 이들 주제에 대한 대안 제시와 해법을 모색한다.

 제주포럼 사전 등록을 마감한 결과 57개국·2530명이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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