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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레싱 作 현자 나탄 초연, 중견연극인 창작집단 '중창단' 본보이기 연극

등록 2014.06.08 07:51:00수정 2016.12.28 12:5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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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독일 계몽주의 작가이자 독일 근대 희곡의 아버지로 통하는 고트홀트 레싱의 마지막 희곡 작품 '현자(賢者) 나탄'이 국내 초연한다.  realpaper7@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독일 계몽주의 작가이자 독일 근대 희곡의 아버지로 통하는 고트홀트 레싱의 마지막 희곡 작품 '현자(賢者) 나탄'이 국내 초연한다.

 1192년 제3차 십자군전쟁 시기 예루살렘이 배경이다. 영국의 리처드 왕과 술탄 살라딘의 대결 속에 담긴 이슬람·기독교·유대교의 인종·종교·문화 갈등과 이를 해소하는 관용·사랑·지혜를 다룬다.

 극단 전설의 창단 30주년 기념작이자 세종문화회관 이사장인 김석만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를 중심으로 지난해 창단된 '중창단'(중견연극인 창작집단)이 합동으로 준비해 온 작품이다.

 김 교수는 연출과 함께 18세기 독일 희곡을 현재 한국 관객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부분 각색했다. 원작의 5막을 2막12장으로 압축했다. 이슬람·기독교·유대교의 시각적 상징을 압축, 텅빈 무대에 펼친다.

 김 연출은 "문학적 대사를 현재의 일상언어로 고쳤으며, 등장인물을 우리 주변의 인물처럼 받아들이게 만들었다"면서 "12세기 예루살렘에서 격돌한 이슬람과 기독교의 화해를 이 시대의 대립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시하려 한다"고 밝혔다.

 중창단은 "급속한 상업화로 연극의 진정한 예술성과 실험성을 의심받고 있는 이 시대에 연극의 본질적 예술성과 시대정신에 투철한 고전을 공연하여 연극성을 회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21일부터 7월2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볼 수 있다. 정재진, 이문수, 김재건, 고인배 등 중견 연기자들이 대거 출연한다. 번역 김미혜, 예술감독  김지숙, 제작감독 정상철 등이 힘을 보탰다. 2만~5만원. 한강아트컴퍼니. 02-3676-3676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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