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안철수, 닮은듯 다른 투표독려
다만 김무성 대표가 동반투표 유도 방식을 택하고 있는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유권자들의 시민의식을 자극하고 타 지역과의 경쟁심리를 부추기는 방식으로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지난 22일 울산 남구 수암시장에서 박맹우 후보 지원유세 발언을 통해 "여론조사에서 3배 이상 이기는 것으로 나오지만 보궐선거 투표율이 30% 밖에 안 된다"며 "지지자가 얼마나 투표장에 나오느냐가 승패를 좌우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날씨가 덥지만 25일, 26일 사전투표가 있으니 주위 분들 10명씩 투표장에 모시고 나가 당선되도록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김 대표는 같은날 부산 반여시장에서도 배덕광 후보 지원유세 발언을 통해 "시민 여러분 이왕이면 큰 표차로 배덕광 후보 당선시켜 달라"며 '주변인사 10명 동원'을 재차 강조했다.
이와달리, 안 공동대표는 이날 충남 서산 버스터미널에서 조한기 후보 지원 유세를 통해 "재보궐선거 투표율 30%를 넘지 않는다. 세분 중에 한분도 투표하지 않는다"면서 "아마도 휴가철이다 보니 나 하나쯤 투표 안 해도 되겠지, 그런 생각들이 모이고 모여서 투표율이 낮다"고 지적했다.
안 공동대표는 지난 21일 경기 평택역 앞에서는 정장선 후보 지원유세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로 전국 방방곳곳에 평택 시민의 힘을 알리고 그 힘을 바탕으로 정장선 후보를 당선시켜 달라"며 경쟁심리를 자극했다.
각각 안정적 국정운영, 그리고 세월호 참사 이후 새로운 대한민국을 강조하고 있는 두 대표가 얼마나 많은 지지자를 투표소로 불러낼 수 있을지, 그리고 그 결과 이번 재보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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