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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의성 돼지 구제역 "우선 600여두 매몰처분"

등록 2014.07.24 04:57:26수정 2016.12.28 13: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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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원 유통축산과장

변화원 유통축산과장

【의성=뉴시스】김진호 기자 = 경북 의성군 돼지농장에서 23일 발생한 구제역 의심 증상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최종 판명됐다.

 2011년 4월21일 경북 영천에서 마지막으로 발생한 지 3년3개월, 지난 5월 세계동물보건기구(OIE)로부터 구제역 청정지위를 획득한 지 3개월 만이다.

 의성군은 우선 정밀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3개동 600여 마리의 매몰처분 작업에 들어갔다.

 다음은 구제역 긴급방역대책 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변화원 의성군 유통축산과장과의 일문일답.

 - 기온이 올라가면 구제역이 사멸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기온이 올라가면 바이러스의 활동성이 저하돼 전파속도가 상대적으로 약해질 뿐 사멸하는 것은 아니다."

 - 2010년 11월부터 2011년 4월 발생한 구제역 파동때 의성군은 청정지역이었다.

 "바로 인접한 안동에서 발생해 전국으로 확산됐다. 의성지역은 당시 차단대책을 완벽히 수행함으로써 구제역의 남하를 막았다. 이후 백신처방도 했다. 역학조사를 하면 발병 원인을 알 수 있을 것이다."

 - 최초 신고는 200여 마리인데 매몰 두수가 크게 늘었다

 "돼지농장주는 6개동 가운데 1개동에서 사육중인 돼지 200여 마리에서 구제역 의심 증세가 있다고 신고했다. 정밀검사시 3개동에서 시료를 채취했는데 모두에서 구제역으로 판명됐다. 그래서 매몰처분 두수가 3개동 600여 마리로 늘었다."

 - 채취된 시료는 어디서 검사했나  

 "경북도가축위생시험소 북부지소와 농림축산 검역본부 등 2개소로 보냈다. 양성 판정은 경북도가축위생시험소에서 나온 결과이다. 검역본부에서는 정밀검사후 해당 시료가 변종인지 기존 바이러스 유형인지를 판단해 24일 오전 중에 발표할 예정이다."

 - 구제역 의심신고 이후 어떻게 대처했나

 "23일 오후 1시40분부터 SNS를 통해 의성지역 각 축산농가에 구제역 의심 상황이 발생했음을 전파했다. 소독강화 및 가축의 이동제한도 당부했다."

 - 이전에는 구제역 발생시 인접 지역 가축까지 매몰처분했다

 "2011년 이후부터 모든 가축에 대해 구제역 백신을 접종했다. 따라서 지금은 기존 방식과는 달리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됐거나 의심되는 가축만 선별해 살처분하고 있다. 최종 수량은 방역협의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 매몰처분 방식은

 "매몰할 구덩이에 1차적으로 비닐을 깔고 그 위에 차수포를 덮는다. 그 위에 생석회를 살포하고 매몰할 가축을 넣은 다음 다시 생석회를 깔고 흙으로 덮는다. 침출수를 추출하기 위한 유공관과 가스배출관도 설치한다."

 - 향후 추진 상항은

 "외부 확산을 막기 위해 이동 방역초소를 설치운영한다. 현장에 1개소, 국도 28호선 진·출입로 1개소, 고속도로 나들목 1개소 등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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