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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충무공 역성혁명, 조선왕 축출하다…유광남 '이순신의 제국'

등록 2014.07.28 08:58:31수정 2016.12.28 13: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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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소설 '이순신의 반역'의 작가 유광남(55)이 이순신 장군을 소재로 한 두 번째 소설 '이순신의 제국1'을 펴냈다.   kafka@newsis.com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소설 '이순신의 반역'의 작가 유광남(55)이 이순신 장군을 소재로 한 두 번째 소설 '이순신의 제국1'을 펴냈다. 

 "꿈을 꾸었다. 아주 혹독한 한 차례 폭풍과도 같은 꿈을 꾸었다. 조선에 참담함을 안겨 주었던 일본을 기습하고 천황을 사로잡았다. 자신을 모함하여 죽이려던 선조가 폐위되고 일본이 항복하였다. 조선의 왕조를 바꾸는 이순신의 반역이 모의되었다. 그것은 모두 죄인의 신분으로 의금부 수옥(囚獄)에 감금되어 있을 때의 일장춘몽(一場春夢)이었다."(17쪽)

 가상 역사 판타지다. 이순신은 분명 영웅이었지만 작가는 그가 진정한 영웅이라면 백성을, 국민을 우선 구원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에서 집필했다.

 전작이 이순신이 항명죄로 감금됐던 1597년 정유년 34일 간의 기록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백의종군 신분으로 풀려난 직후부터 이순신의 파격적 '쿠데타'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소설은 이순신이 제국을 완성해 나가는 과정이다. 일본과 명나라를 상대로 한 삼국전쟁을 주로 다룬다. 특히 조선 내 역성혁명 과정을 심도 있게 푼다.

【서울=뉴시스】진현철 기자 = “드라마에서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을 소설은 더 많이, 더욱 풍부하게 담을 수 있지요. 서혜림과 하도야, 하류가 지닌 매력을 전부 보여줄겁니다. 드라마라서 하지 못하는, 만화라서 가볍게 다룬 것들을 한층 진지하게 풀어나갈 예정입니다.” <관련기사 있음>  agacul@newsis.com

 실제 역사 인물, 가상의 인물이 공존한다. 그들은 소설에서 살아 움직이며 생생한 증언과 활약을 펼친다. 영의정을 지내고 '징비록'을 지은 서애(西厓) 유성룡과 일본군에서 조선으로 투항해 조선을 위해 일본과 싸운 항왜 (降倭) 장수 사야가 김충선, 칠천량의 패전 장수 원균, 그리고 정여립 등이 판타지로 새롭게 조명된다.

 유광남씨는 소설가와 문화 창작 기획자로 활동 중이다. 5년에 걸쳐 대학에서 스토리텔링 강의도 했다. 최근 만화와 드라마로 제작된 '대물'을 소설로 발표하고 뉴시스 연재 소설 '항왜 김충선'을 다듬어 '이순신의 반역' '사야가 김충선'을 출간했다.

 출판사는 "이순신의 제국은 우리가 꿈꾸는 제국이 될 것이며 우리가 원하는 이상적인 나라로 펼쳐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320쪽, 1만3000원, 스타북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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