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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문일답]정영택 한은국장 "경상흑자 840억弗 달성 가능"

등록 2014.07.29 10:12:24수정 2016.12.28 1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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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종원 기자 = 정영택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2014년 6월 국제수지(잠정) 기자설명회'를 하고 있다.  이날 정 국장이 2014년 6월 경상수지는 79.2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14.07.29.  choswat@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정영택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이달 초 전망한 연간 840억 달러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7월에는 수출입 모두 플러스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수입의 증가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정영택 경제통계국장과의 일문일답.

 -흑자가 28개월째 이어지고 있는데 앞으로도 유지될 것으로 보나. 연간 840억 달러, 상반기 400억 달러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은?  

 "현재 수출입 동향으로 봐서는 큰 추세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 상반기 흑자규모가 400억 달러에는 약간 못 미치는데 7월 초 전망할 때와 상황이 크게 변함이 없다. 다만 상품수지가 6월 통관실적보다도 작게 나왔다. 그건 선박 계상 기준이 통관하고 달리 대금영수기준이기 때문이다.

 -전에도 내수침체형, 불황형흑자 얘기 나왔었는데.

 "우리의 성장률 자체가 잠재성장률을 밑돌고 있다는 것은 맞다. 다만 '불황형 흑자'라는 것은 언론에서 만든 용어라고 생각된다. 학문적으로나 국제기준으로 정해진 용어는 아니다. 분명한 것은 내수가 시원찮기 때문에 결국 흑자가 나는 것이다. 불황형이라고 하려면 2009년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상황을 봐야 한다. 당시 1분기 -33.4%, 2분기 -36.2% 등의 경향으로 수출이 줄었다. '불황'이라고 얘기하려면 전기 대비 기준의 성장률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해서 경기가 안 좋은 경우가 돼야 할 것이다.  

 현재 우리 상황 보면 지속적으로 수출입이 큰폭증가는 아니지만 물량 면에서 감소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올해 1분기 수입물량은 5.3% 늘었고 2분기에는 3.4% 늘었다. 내수가 부진하기때문에 흑자규모 이어졌다는 것을 크게 부인할 수는 없지만 전세계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제조업의 높은 비가격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출이 꾸준히 늘어나고있다. 수입은 물량은 늘었지만 가격면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원자재 가격이 낮아진 탓이다."

 -본원소득수지가 사상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시적 요인인가 추세인가.  

 "배당 관련은 들어오는 시점이 불규칙적인 면이 있지만 해외직접투자가 꾸준히 나간 만큼 배당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는 주로 자동차 업계에서 많은 배당이 들어왔다."

 -계절조정기준으로 보면 수입이 2개월 연속 늘었다. 내수가 회복하는 것으로 볼 수 있나

 "내수가 안 좋기때문에 정부에서 대책을 강구하고있다. 앞으로 내수가 정부의 정책에 긍정적 영향을 받는다면 수입은 늘어날 것이다. 7월에는 수출입 모두 플러스를 보일 전망이며 수입의 증가율이 조금 더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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